[정명의기자] 남자 농구 대표팀 허재 감독이 튀니지와의 평가전을 승리로 이끈 소감을 전했다.
한국은 29일 잠실 실내체육관에서 열린 튀니지와의 평가전에서 65-59로 승리했다. 이승현이 14득점 14리바운드로 더블더블을 기록했고, 조성민이 3점슛 3방을 포함해 11득점을 올렸다.
경기 후 허재 감독은 "선수들이 대체적으로 힘들어하는 것 같다"며 "장재석, 정효근은 아직 합류한지 하루밖에 안됐고, 다른 선수들도 많은 연습을 하지 않아서인지 의도한 대로 움직이는 것이 미흡했다"고 아쉬운 부분을 지적했다.
선수들이 힘들어한 부분은 최근 막을 내린 프로-아마 최강전 때문. 대표팀 선수들은 대부분 소속팀과 대표팀 생활을 병행하며 체력적으로 힘든 일정을 소화했다. 특히 김종규(LG)와 최부경(상무)은 전날 28일 결승전까지 치러 더욱 힘든 상태였다.
칭찬도 있었다. 허 감독은 "외곽은 3점슛이 잘 안들어갔지만 움직이는 패턴이 생각보다 괜찮았다. 존 디펜스도 생각보다 잘 섰다"고 말했다.
이번 튀니지와 평가전은 오는 9월9일부터 이란 테헤란에서 열리는 제1회 FIBA 아시아 챌린지 참가를 앞두고 갖는 전력 점검의 장이다. 대한농구협회는 대회를 앞두고 이례적으로 평가전을 편성해 허재호를 지원사격하고 있다.
허재 감독은 평가전에 대해 "상대가 웨이트나 신장이 좋기 때문에 (대회 준비에) 도움이 된다. 돌파하다 턴오버를 하면서 선수들이 느끼는 부분도 있을 것"이라고 만족감을 드러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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