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혼술남녀' 박하선 "술 먹고 촬영, 만취연기 업그레이드"

[이미영기자] 배우 박하선이 '혼술남녀'에서 업그레이드 된 만취 연기를 보여주겠다고 밝혔다.

박하선은 26일 오전 서울 영등포 타임스퀘어 아모리스에서 열린 tvN 새 월화드라마 '혼술남녀'(극본 명수현 연출 최규식) 제작발표회에 참석했다.

박하선은 "오랜만의 복귀다. 십년 째 쉬지 않고 나름 일을 했는데 상당히 배부른 소리지만 지쳐있기도 했다"라며 "개인적인 시간도 많이 필요했다. 개인적인 박하선이 없어진 듯한 느낌이었다"고 공백기를 가진 이유를 설명했다.

박하선은 "쉬면서 드는 생각은 연기를 하고 싶고 현장이 그립고 TV를 보면 부럽고 그런 여러가지 생각이 많이 들더라. 좀 더 열심히 하게 되는 계기가 된 것 같다. 오랜만에 복귀작이라 설레고 떨리기도 했다. 부족한 점이 많아 재촬영도 하고 있다"고 복귀 소감을 밝혔다.

박하선이 맡게되는 역할은 노량진 강사계의 미생으로 갓 노량진에 입성하게 된 의욕 충만 신입 강사다.정글 같은 노량진 학원계에서 살아남기 위해 사방팔방으로 노력한다. 전형적인 캔디 캐릭터에 지친 시청자들에게 사이다와 같은 통쾌함을 선사할 예정이다.

앞서 '지붕 뚫고 하이킥'에 출연해 코믹 연기로 인상 깊은 연기를 남겼던 그는 "업그레이드 된 만취 연기를 보여주겠다. 조금 더 내려놓고 실생활에 가깝게 보여주려고 하고 있다. 술을 조금 먹고 한다"고 웃었다. 그러면서 "'하이킥' 이후 오랜만의 코믹 연기다. 잘할 수 있고 다시 하고 싶었다"고 기대감을 드러냈다.

'혼술남녀'는 혼자 술을 마신다는 의미인 '혼술족'이 늘어나는 최근 트렌드를 반영한 '술방' 드라마로, 노량진 학원가를 소재로 한 공감코믹 드라마다. 서로 다른 이유로 혼술하는 노량진 강사들과 공시생들의 이야기를 다룬다.

하석진, 박하선, 공명, 김원해, 황우슬혜, 키, 정채영 등이 출연하는 '혼술남녀'는 '싸우자 귀신아'의 후속으로 오는 9월 5일 첫 방송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