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슈틸리케 감독, 中 공격수 우레이에 '적절한 경계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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슈퍼리그 득점 2위, "활동량 많고 공격 2선에서 빠른 스피드 보여"

[이성필기자] 한국 축구대표팀은 오는 9월 1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2018 러시아월드컵 아시아 최종예선 중국과의 1차전을 치른다.

29일 소집되는 한국대표팀과 달리 중국은 이미 8월 초 고지대인 쿤밍에서 합숙 훈련을 실시했다. 또, 슈퍼리그 일정을 앞당겨 지난 22일까지 치렀고 이후 대표팀을 재소집, 한국전에 대비한다.

슈퍼리그를 통해 성장한 중국 선수들은 대표팀에서도 승리를 갈망하고 있다. 월드컵 2차 예선에서 홍콩과 비기는 등 천신만고끝에 최종예선에 진출했기 때문에 최소 조 2위 확보를 통해 대망의 월드컵 본선행을 꿈꾸고 있다.

울리 슈틸리케 감독은 분주히 움직이며 최종예선 첫 상대 중국의 전력 파악에 나서고 있다. 이미 지난 19일 상하이 상강-스좌좡 융창, 20일 상하이 선화-랴오닝 훙윈전을 연이어 관찰했다. 22일 대표팀 최종명단을 발표하면서 김기희(상하이 선화)를 선발하는 한편 김주영(상하이 상강)을 예비명단에 포함시켰다. 중국을 잘 아는 선수가 대표팀에 필요하다는 점을 반영한 것이다.

슈틸리케 감독은 중국 클럽 경기를 관전하면서 중국 대표팀에 포함된 주요 선수들을 파악했다. 23일 상하이 스타디움에서 열린 전북 현대-상하이 상강전을 직접 찾은 것도 마찬가지 이유다. 대표팀 멤버인 전북 이재성과 함께 상하이 소속 중국 국가대표 우레이, 위하이, 차이 후이캉, 스커를 관찰하기 위해서다.

쪽지에 이들의 움직임을 화살표로 그리며 신중하게 파악하던 슈틸리케 감독은 취재진을 만나자 "중국 대표 선수들을 보면 광저우 에버그란데의 정즈처럼 베테랑이 있는데 경기를 노련하게 운영한다. 젊은 선수도 다수 있는데 신구 조화가 잘 돼 있다"라고 평가했다.

특히 관심을 모으고 있는 것은 측면 공격수 우레이다. 우레이는 슈퍼리그에서 13골을 넣으며 득점 부문 2위를 기록 중이다. 큰 부상을 당한 1위 뎀바 바(14골, 상하이 선화)가 사라진 것을 감안하면 히카르두 굴라트(13골, 광저우 에버그란데)와 득점왕 경쟁을 벌이고 있는 유일한 중국 국내 선수다. 덩주샹(8골, 허베이 화샤싱푸)이 추격하고 있지만 우레이의 득점력과는 비교가 어렵다.

우레이는 전북 선수단도 비디오 분석을 통해 집중적으로 분석했던 인물이다. 오른쪽 측면 공격수로 나섰다가 왼쪽으로 전환하는 등 전북 수비진을 괴롭혔다. 순간적인 움직임은 상당히 좋았다. 최철순과 박원재가 활동량과 강력한 일대일 방어로 막아냈지만, 위협적인 슈팅도 있었던 것이 사실이다. 후반 중반 김형일, 조성환의 육탄 방어가 없었다면 골이 될 가능성이 있었던 슈팅도 있었다.

상하이전을 지켜본 후 슈틸리케 감독은 우레이에 대해 "상당히 활동량이 많고 공격 2선에서 빠른 스피드와 기술로 경기를 풀어나간다. 포지션 전환 등 활동성이 많아서 유의해야 한다"라고 경계심을 나타냈다.

우레이를 직접 상대했던 최철순은 "비디오 분석을 많이 했는데 공간 움직임이 좋더라. 경계했는데 협력 수비를 잘 해낸다면 괜찮을 것 같다"라며 빠른 움직임에 현혹되지 않는 것이 좋겠다는 분석을 했다.

골키퍼 권순태도 "우레이가 그만한 능력이 있어서 중국 대표를 하고 있지 않은가. 우리가 견제를 많이 해서 위기를 맞지 않은 것 같다. 그래도 순간적인 움직임은 빠르고 침착하더라. 순간적인 슈팅과, 크로스를 받기 위해 뛰어드는 능력이 좋았고 생각보다 더 빨리 앞으로 치고 오더라. 다음 경기 준비를 잘 해야 한다"라고 경계심을 전했다.

우레이는 자신감이 충만했다. 그는 "한국은 대표팀과 클럽팀의 경기 스타일이 비슷하다고 생각한다. 우리가 가진 것을 잘 보여줄 수 있다면 충분히 좋은 경기를 할 수 있다"라며 한국과의 최종예선에 자신감을 보였다.

하지만, 중국 취재진은 한국에서 우레이를 너무 과대평가하는 것 같다는 의견도 전했다. 시나 스포츠의 한 기자는 "우레이는 지난해 우한에서 열린 동아시안컵 한국전에 나서 수비진에 막혀 능력을 보여주지 못했다. 그 때 한국은 국내파로만 나서지 않았는가. 이번에는 해외파까지 합류하는데 더 어렵지 않을까 싶다"라고 얘기했다.

조이뉴스24 상하이(중국)=이성필기자 elephant14@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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