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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IFF 아시아영화인상, 故 압바스 키아로스타미 감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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혁신적 영화 미학 추구해 온 인물

[권혜림기자] 제21회 부산국제영화제가 '올해의 아시아영화인상' 수상자로 故 압바스 키아로스타미 감독을 선정했다.

22일 부산국제영화제 사무국은 故 압바스 키아로스타미 감독에게 '올해의 아시아영화인상(The Asian Filmmaker of the year)'을 수여한다고 발표했다. '올해의 아시아영화인상'은 매해 아시아영화 산업과 문화 발전에 있어 가장 두드러진 활동을 보인 아시아 영화인 또는 단체에게 수여하는 상이다.

지난 7월4일 76세를 일기로 타계한 故 압바스 키아로스타미 감독은 단편 '빵과 골목길'(1970)로 데뷔한 이후 20세기 말과 21세기 초에 이르기까지 영화사에 가장 혁신적인 영화미학을 꾸준히 추구해온 인물이다. 세계영화계에 가장 커다란 영향을 끼친 감독 중의 한 명으로 꼽힌다.

부산국제영화제와도 깊은 인연을 맺어 온 그는 영화 '체리향기'(1997)로 제2회 부산국제영화제를 첫 방문한 데 이어, 제10회 부산국제영화제 뉴커런츠 심사위원장을 역임했다. 제15회 부산국제영화제에서는 아시아영화학교(AFA) 교장을 맡아 아시아의 젊은 영화학도들을 지도하기도 했다. 2012년에는 부산 영화의전당에서 개최한 영화제작 워크숍 '키아로스타미의 영화학교'에도 참가해 젊은 영화학도들에게 영화와 인생에 대한 가르침을 전했다.

제21회 부산국제영화제는 故 압바스 키아로스타미 감독의 이러한 업적을 길이 기리기 위해 그에게 올해의 아시아영화인상을 수여하기로 결정했다. 올해의 아시아영화인상 시상식은 오는 10월6일 개막식장에서 거행된다. 故 압바스 키아로스타미 감독의 아들인 아흐마드 키아로스타미가 대리 수상할 예정이다.

또한, 올해 부산국제영화제는 故 압바스 키아로스타미 감독 특별전을 통해 그의 작품 세계를 다시 한번 소개하고 대표작 9편을 상영하며 그의 생애를 되돌아보는 포럼을 개최할 예정이다. 부산대 영화연구소와 함께 하는 '아시아작가연구' 포럼에서 이란 영화인들과 아흐마드 키아로스타미가 참석하여 감독의 영화인생에 대해 심도 있는 담론을 펼칠 예정이다.

한편 제21회 부산국제영화제는 오는 10월6일 개막한다.

조이뉴스24 권혜림기자 lima@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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