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살아난 사자…플란데 앞세워 시즌 최다 4연승 도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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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타격 상승세 호조…NC도 연패 탈출 안간힘

[김형태기자] 삼성 라이온즈가 내친김에 시즌 최다 4연승 행진을 이어갈 기세다.

삼성은 8월 들어 7승5패를 기록, 조금씩 원상태를 회복하고 있다. 특히 지난 13일 대구 LG전부터 거둔 최근 3연승 행보가 큰 힘이 되고 있다. 아직 5할 승률에 12경기나 모자른 상태이지만 5위 KIA 타이거즈와 격차를 4.5경기로 줄였다. KIA가 2연패 한 사이를 놓치지 않고 3경기 연속 승리를 거둔 덕분이다.

이번 포함 올 시즌 3차례 3연승을 경험한 삼성은 1승을 더하면 시즌 최다 연승을 갈아치운다. 지난해까지 정규시즌 5연패의 영화에 비춰보면 초라하지만 어쨌든 가장 중요한 시기에 선수들의 집중력이 고조되고 있는 점은 희망적이다.

4연승 길목에서 삼성이 내세우는 선봉장은 왼손투수 플란데다. 시즌 중반 합류한 뒤 서서히 KBO리그에 적응하고 있는 플란데는 여름 들어 점점 기대에 부응하고 있다. 이달 첫 등판인 지난 5일 대구 KIA전에서 7이닝 7피안타 4실점(3자책) 승리투수가 된 뒤 지난 11일 대구 두산전에서도 5이닝 8피안타 2실점(1자책)으로 자기 몫을 해줬다.

비록 패전투수는 됐지만 언제든지 5이닝 이상은 안정적으로 소화해줄 수 있음을 재차 보여줬다. 특히 최고 148㎞에 달하는 투심패스트볼의 위력이 뛰어났고, 체인지업과 슬라이더 등 브레이킹볼의 낙폭도 수준급이었다.

주무기가 투심이다보니 땅볼유도 능력이 탁월하다. 특히 힘있는 거포들을 상대로 맞혀잡는 투구가 가능해 위기 상황에서 더욱 힘을 내는 유형이다.

삼성 타선이 최근 들어 무섭게 살아나고 있는 점도 플란데에겐 힘이 될 수 있다. 삼성은 최근 4경기에서 평균 8.25점을 뽑았다. 특히 전날 마산 NC전에선 찬스마다 집중력 있는 타격으로 대량득점에 성공하며 12-5로 승리했다. 박해민이 5타수 3안타로 가장 눈에 띈 가운데 이승엽과 이지영도 2안타씩 멀티히트를 기록했다.

이에 맞서는 NC도 더 물러설 수 없다. 최근 2연패에 5경기 1승4패로 상승세가 갑자기 주춤해진 상태다. 이 기간 동안 평균 4득점에 그친 타격이 하루 빨리 살아날 필요가 있다. 이날 플란데와 맞대결하는 구창모는 시즌 28경기(28이닝)에 등판 승패없이 평균자책점 3.86을 기록했다. 시즌 첫 선발등판인 지난 12일 잠실 LG전에선 2.2이닝 2피안타 3볼넷 2실점에 그쳤지만 이번에는 만회의 칼날을 벼르고 있다.

조이뉴스24 김형태기자 tam@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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