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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태균-송광민-이용규, 패배 후 청주구장 '야간 특타' 실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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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 두산전 3-13 완패 후 그라운드에 남아 방망이 돌려

[정명의기자] 한화 이글스 주축 타자들의 '한여름밤 특타'가 실시됐다.

한화는 16일 청주구장에서 열린 두산 베어스와의 경기에서 마운드가 무너지며 3-13 완패를 당했다. 두산 타자들은 홈런만 5방을 몰아치며 한화 마운드를 초토화시켰다.

경기가 끝난 뒤 선수들과 관중들이 모두 경기장을 빠져나가자 그라운드에 베팅 케이지가 설치되기 시작됐다. 홈팀 한화 선수들도 하나 둘 모습을 드러냈다. 야간 특타였다.

가장 먼저 송광민이 등장했고 김태균과 이용규도 뒤를 이어 방망이를 들고 나타났다. 이날 경기 한화의 2~4번 타순에 포진했던 선수들. 이용규가 2번, 송광민이 3번, 김태균이 4번이었다.

공교롭게 이들은 이날 모두 무안타에 그쳤다. 이용규는 3타수 무안타 1볼넷, 송광민은 4타수 무안타 1타점, 김태균은 3타수 무안타 1볼넷을 각각 기록했다. 중심타자들이 침묵한 것도 한화 대패의 원인 중 하나였다.

이날 한화는 드물게 빠른 경기 전개를 보였다. 경기 소요 시간은 2시간48분. 이날 경기 전까지 한화의 평균 소요 시간이 3시간40분(연장전 포함)이었던 것을 고려하면 약 한 시간 가량 빨리 끝난 경기. 특타를 하기에 시간적 여유는 충분했다.

조이뉴스24 청주=정명의기자 doctorj@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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