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명의기자] 오승환(34,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이 8회부터 등판해 세이브를 따냈다.
오승환은 15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일리노이주 시카고 리글리필드에서 열린 시카고 컵스와의 원정경기 6-4로 추격당한 8회말 마운드에 올라 1.2이닝 1피안타 4탈삼진 무실점을 기록하며 세이브를 추가했다. 지난 11일 신시내티 레즈전에서 10세이브를 올린 이후 4일만에 기록한 11세이브다.
12일 컵스전에서도 2이닝 4탈삼진 무실점 호투를 펼쳤던 오승환은 이틀의 휴식을 취한 뒤 마운드에 올라 싱싱한 공을 뿌려댔다. 컵스의 강타선을 꽁꽁 묶은 오승환의 시즌 평균자책점은 1.96에서 1.91(61.1이닝 13자책)로 더욱 낮아졌다.
1-3으로 끌려가던 세인트루이스는 8회초 홈런 2방 등으로 5점을 뽑아내며 6-3 역전에 성공했다. 이어 8회말 구원 투수 케빈 시그리스트가 앤소니 리조에게 솔로포를 얻어맞고 6-4로 쫓기자 세인트루이스 벤치는 오승환을 호출했다.
8회말 1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마운드에 오른 오승환은 첫 타자 에디슨 러셀을 3구삼진으로 돌려세웠다. 빠른공만 3개를 던져 헛스윙 삼진을 이끌어냈다. 이어 하비에르 바에즈에게 좌전안타를 허용했지만 제이슨 헤이워드를 평범한 좌익수 뜬공으로 잡아내 이닝을 마쳤다.
6-4 스코어가 계속된 가운데 오승환은 경기를 매조지러 9회말에도 등판했다. 9회말 투구가 압권이었다. 윌슨 콘트레라스, 호르헤 솔레어, 덱스터 파울러를 연거푸 삼진으로 돌려세운 것. 세인트루이스는 오승환의 완벽한 마무리를 앞세워 6-4로 승리, 2연승을 달렸다. 컵스는 2연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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