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성필기자] '석라탄' 석현준(25)이 프로 입문 후 여덟 번째 팀을 만난다.
트라브존스포르(터키)는 11일(한국시간) 공식 홈페이지와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석현준을 FC포르투(포르투갈)에서 임대 영입했다고 발표했다.
임대 기간은 1년이다. 임대료 등 세부 조건은 공개되지 않았지만, 다수의 터키 언론은 트라브존스포르가 75만 유로(한화 약 9억2천만원)의 임대료를 지급한 것으로 추정했다. 시즌 종료 후 완전 영입을 원하면 포르투와 우선 협상도 가능한 조건도 있다.
지난 1월 비토리아 세투발(포르투갈)에서 오는 2020년 여름까지 4년 계약에 포르투로 이적한 석현준은 주로 조커로 활용되는 등 적은 출전 기회를 얻었다. 출전에 대한 목마름이 있었고 슈테아우아 부쿠레슈티(루마니아), 갈라타사라이(터키) 등 각 리그 명문팀의 영입설에 휘말렸다. 하지만, 최종 선택은 트라브존스포르였다.
2016 리우 올림픽 축구대표팀에 와일드카드로 합류해 2골을 넣고 있는 석현준은 자신의 이적설에 대해 말을 아꼈다. 그러나 트라브존스포르의 공식 발표로 또 다른 유니폼을 입게 된 것이 알려졌다.
트라브존스포르는 지난 2004~2006년 이을용이 뛰었던 팀이다. 통산 6회 터키 수페르리가 우승 경험이 있다. 지난 시즌에는 12위를 기록했다.
지난 2009~2010 시즌 아약스(네덜란드)를 통해 프로 생활을 시작한 석현준은 흐로닝언(네덜란드), 마리티무(포르투갈), 알 아흘리(사우디아라비아), 나시오날, 세투발, 포르투(이상 포르투갈)까지 7팀을 경험했다. 트라브존스포르 임대로 그의 축구 인생은 또 다른 변화를 맞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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