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명의기자] "완쾌했습니다."
KIA 타이거즈의 '우완 영건' 홍건희(24)가 돌아왔다. 갑작스러운 가슴 통증으로 강판하며 걱정을 끼쳤지만 정상적으로 선발 로테이션에 합류하게 됐다
홍건희는 지난달 28일 kt 위즈와의 경기에서 3이닝 무실점 호투를 하다 6-0으로 앞선 4회초 한기주에게 마운드를 넘겼다. 오른쪽 가슴 근육에 통증이 발생했기 때문. 당시 KIA는 9-3으로 승리했지만, 홍건희는 아쉽게 승리를 놓쳤다.
두산 베어스와의 경기를 앞둔 9일 잠실구장에서 홍건희는 건강한 모습으로 훈련을 소화했다. 10일 두산전 선발로 예정돼 있는 상태다.
홍건희는 "완쾌했다. 처음 겪는 부상이라 걱정했는데, 이젠 괜찮다"며 "승리를 못해서 아쉽지 않느냐고 하시는 분들이 많은데, 큰 부상이 아니라 다행이라는 생각이지 아쉽지는 않다"고 말했다.
홍건희가 자리를 비운 사이 KIA는 선발진 운용에 어려움을 겪었다. 베테랑 불펜 요원 최영필이 선발로 나서는 고육책까지 썼다.
이에 대해 홍건희는 "나도 선발 한 자리를 완전히 잡은 것이 아니다"라며 "빨리 올라가서 자리를 잡아야겠다는 생각이었다. 팀에 보탬이 되고 싶다는 생각도 했다"고 당시 심경과 함께 책임감을 드러냈다.
올 시즌 홍건희는 선발과 불펜을 오가며 37경기에 등판, 3승2패 4세이브 5홀드 평균자책점 3.23을 기록 중이다. 그야말로 알토란같은 활약. 구속도 꾸준히 시속 150㎞ 안팎을 유지하며 강속구 투수로서의 면모를 과시 중이다.
홍건희는 "비시즌 동안 강도 높은 웨이트 트레이닝과 밸런스 운동에 집중하면서 구속이 잘 나오고 있다"면서도 "원래 나는 빠른공보다는 볼끝이 더 중요하다고 생각하기 때문에 구속에 대한 욕심은 많지 않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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