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미영기자] 소녀들의 시대, 소녀들의 전쟁이다. 블랙핑크와 아이오아이 유닛이 음원차트에서 1위를 놓고 팽팽한 접전을 펼치고 있다.
블랙핑크와 아이오아이는 각각 8일 오후 8시와 9일 0시 오후 신곡을 발표했다. 치열한 대결이 예상됐지만, 두껑을 여니 예상보다 훨씬 팽팽하다. 9일 오전 8시 현재 블랙핑크는 5개 음원차트에서 1위를, 아이오아이는 3개 차트에서 1위를 차지하고 있다.
블랙핑크의 더블 타이틀곡 중 하나인 '휘파람'은 이날 오전 최대 음원사이트인 멜론을 비롯해 벅스, 소리바다, 지니, 네이버 등 5개 음악사이트 실시간차트 1위를 차지했다. 또다른 타이틀곡 '붐바야'는 대부분의 차트에서 10위권 내에 안착하며 쌍끌이 흥행에 성공했다.
블랙핑크의 이같은 성적은 그야말로 파란이다. YG의 새 걸그룹이라는 브랜드를 앞세우긴 했지만, 아직까지 대중 앞에 선 적 없는 신인이기 때문.
블랙핑크는 지수, 제니, 로제, 리사 총 4명의 멤버로 구성된 걸그룹으로, 2NE1 이후 7년 만에 선보이는 YG 걸그룹이다. YG 메인 프로듀서 테디가 2년에 걸쳐 앨범 작업을 하며 공들였다. 앞서 진행된 데뷔 기자간담회에서 양현석 대표는 "억지로 2NE1과 차별화 하려 하지 않았다. YG가 가장 잘 만들 수 있는 스타일이면서, 기존 YG의 틀을 깼다"고도 했다. 예쁜 외모와 뛰어난 음악 실력에 자신감을 내비쳤다.
데뷔 타이틀곡 '붐바야'는 계속되는 여름 폭염을 시원하게 날려줄 강렬한 리듬의 빠른 곡으로, 중독성 있는 후크가 특징. 당당하고 카리스마 있는 나를 표현하며 오늘 하루는 모든 걸 잊고 너와 춤추고 싶다는 가사가 특징이다.
또다른 타이틀곡 '휘파람'은 몽환적이면서도 섹시함을 동시에 담은 미니멀한 힙합 곡이다. 나를 바라보는 모든 남자들 속에 진정한 사랑은 너 하나 밖에 없다며 그 사랑을 확인하고 싶은 마음을 표현했다.
아이오아이 유닛의 컴백 또한 강렬했다.
아이오아이 유닛의 신곡 'WHATTA MAN'(왓어맨)은 엠넷과 올레뮤직, 몽키3 등의 3개 음악차트에서 실시간 1위를 차지했다. 멜론 등 대부분의 차트에서 블랙핑크에 이어 2위에 올랐다. 아이오아이에 대한 대중들의 뜨거운 관심을 반영한 차트다.
베일을 벗은 'WHATTA MAN'은 강렬한 매력이 돋보이는 곡. 본격 음원에 앞서 8일 엠넷 '아이오아이 컴백 카운트다운'을 통해 첫 무대를 공개했다.
지난 데뷔 앨범에서는 상큼 발랄한 소녀들의 모습을 보여줬다면 이번엔 강렬한 걸크러쉬로 돌아왔다. 이들은 올블랙 의상과 스모키 메이크업으로 기존과 다른 매력을 선보였으며, 칼군무로 파워풀한 에너지를 선사하며 시선을 사로잡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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