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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리우]女배구 일본·중국, 첫판 패배 딛고 나란히 승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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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메룬·이탈리아 상대 각각 3-0 완승…미국은 풀세트 끝 네덜란드 제쳐

[류한준기자] 일본 여자배구대표팀이 2016 리우올림픽 여자배구 조별예선에서 첫 승을 거뒀다.

일본은 9일(한국시간) 리우데자네이루에 있는 마르카나징뉴 체육관서 열린 A조 조별리그 2차전 카메룬과 맞대결에서 세트스코어 3-0(25-20 25-15 25-17)으로 이겼다. 일본은 지난 6일 한국과 치른 첫 경기에서 1-3으로 역전패했으나 카메룬에게는 완승을 거뒀다.

주포 미유 나가오카가 두 팀 합쳐 가장 많은 16점을 올리며 일본 승리에 앞장섰다. 한국전에서 종아리 근육을 다쳤던 주장 기무라 사오리도 정상적으로 코트에 나와 13점을 보태며 팀 승리에 힘을 보탰다. 유키 이시이도 13점을 올렸다.

카메룬은 주장이자 주포 역할을 맡고 있는 크리스텔레 나나가 12점을 올리며 분전했으나 열세를 막아내지 못했다. 카메룬은 2패가 됐다.

센터 전력에서는 카메룬이 괜찮았다. 스테파니에 포초와 크리스텔레 아보아는 일본을 상대로 7개의 블로킹을 합작했다. 카메룬은 가로막기에서는 8-6으로 일본을 앞섰다. 한국은 오는 14일 카메룬과 조별예선 마지막 경기를 치른다. 포초와 아보아에 대한 대비책을 세워둬야 할 것으로 보인다.

B조에서는 중국과 네덜란드의 희비가 엇갈렸다. 네덜란드는 중국과 조별에선 첫 경기에서는 풀세트 접전 끝에 3-2로 짜릿한 승리를 거둔 바 있다.

네덜란드는 미국과 조별예선 두 번째 경기에서는 반대로 풀세트 접전 끝에 2-3(25-18 18-25 25-21 20-25 8-15)으로 덜미를 잡혔다. '에이스'인 로넥 스로체스가 21점으로 활약했으나 미국의 고른 공격에 밀렸다.

미국은 켈리 머피가 18점, 조던 라르손과 폴루케 아키나데우가 각각 15점, 킴벌리 힐이 14점 등 모두 4명이 두자릿수 득점을 올렸다. 세터 알리샤 글라스도 8점을 올리며 공격에 힘을 보탰다. 미국은 2승으로 B조 1위로 치고 올라갔고 네덜란드는 1승 1패가 됐다.

중국은 이탈리아를 맞아 세트스코어 3-0(25-21 25-21 25-16)으로 완승을 거두고 첫 승을 신고했다. 주팅과 주장 후이취가 각각 12점씩 올리며 공격을 이끌었다. 이탈리아는 은두구가 22점으로 분전했으나 중국을 당해내지 못했다.

중국은 네덜란드와 1승1패 동률을 이뤘으나 승점에서 앞서 조 2위로 올라섰다. 이탈리아는 2패가 되면서 8강행에 빨간불이 켜졌다. 푸에르토리코(2패)에 득실률에서 앞서 간신히 조 최하위(6위)를 면했다.

조이뉴스24 류한준기자 hantaeng@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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