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명의기자] 김현수(28, 볼티모어 올리올스)가 9경기 연속 안타 행진을 이어갔다. 올 시즌 최장 연속안타 기록이다.
김현수는 8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일리노이주 시카고의 U.S 셀룰러필드에서 열린 시카고 화이트삭스와의 원정 경기에 2번타자 좌익수로 선발 출전해 4타수 1안타 2볼넷 2득점을 기록했다.
후반기 들어 처음 나온 3출루 경기. 여기에 9경기 연속 안타 행진을 이어간 김현수의 시즌 타율은 3할3푼1리에서 3할3푼으로 약간 내려갔다.
1회초 첫 타석부터 김현수의 안타가 나왔다. 김현수는 1사 주자 없는 가운데 상대 선발투수 제임스 쉴즈에게 우전안타를 뽑아냈다. 이어 매니 마차도의 투런홈런이 터지며 볼티모어는 2-0으로 앞서나갔다. 김현수도 득점을 올렸다.
2회초에도 김현수의 출루는 계속됐다. 1사 1루에서 볼넷을 골라내 1,2루 찬스를 만든 것. 그러자 이번에도 마차도가 홈런포를 가동하며 볼티모어는 크게 달아났다. 볼티모어는 2회초에만 J.J 하디, 크리스 데이비스 등 총 3명이 홈런을 쏘아올리며 8-0의 리드를 잡았다.
김현수는 3회초 세 번째 타석에서 범타로 물러났다. 1사 1루에서 좌익수 플라이에 그쳤다. 다음 타자 마차도는 또 투런포를 작렬시키며 3타석 연속 홈런의 괴력을 선보였다. 스코어 10-0.
5회초 김현수는 이날 경기 세 번째 출루에 성공했다. 선두타자로 나서 볼넷을 얻어냈다. 하지만 이번엔 마차도가 2루수 쪽 병살타를 쳐 득점과 이어지지는 않았다.
이후 김현수는 안타와 출루를 추가하지 못했다. 7회초 무사 1루에서 유격수 뜬공, 9회초 1사 1루에서 좌익수 뜬공으로 각각 아웃됐다.
한편 볼티모어는 10-2 대승을 거두며 아메리칸리그 동부지구 선두 자리를 지켰다. 마차도가 홈런 3방으로 무려 7타점을 쓸어담았다.
--comment--
첫 번째 댓글을 작성해 보세요.
댓글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