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성필기자] '마린보이' 박태환(27)이 자유형 200m에서도 쓴맛을 봤다.
박태환은 8일 오전(한국시간) 브라질 리우데자네이루의 올림픽 아쿠아틱스 스타디움에서 열린 2016 리우 올림픽 수영 남자 자유형 200m 예선 6조에서 1분48초06으로 조 최하위인 8위를 기록했다.
전체 48명 중에서도 29번째로 터치패드를 찍은 박태환은 상위 16명에게 주어지는 준결승전 진출에도 실패했다.
자유형 200m는 박태환의 주종목 중 하나다. 지난 2008 베이징 올림픽, 2012 런던 올림픽에서 연속으로 은메달을 목에 걸었다.
기록으로만 본다면 지난 4월 국가대표 선발전을 겸한 동아수영대회에서 자신이 기록한 1분46초31에도 미치지 못했다.
전날 자유형 400m에서 전체 10위를 기록하며 결승 진출에 실패했던 박태환은 이날 0.65초의 출발 반응 속도로 레이스를 시작, 25초18초를 기록하며 50m를 통과했다. 6위의 기록이었다. 이후 100m를 52초54로 끊어 7위를 기록하며 더 쳐졌고 150m를 가장 늦게 통과하며 그대로 레이스를 끝냈다.
같은 조에서는 코너 드와이어(미국)가 1분45초95로 1위를 차지하며 전체 4위로 준결승에 올랐다. 쑨양(중국)은 5조에서 1분45초75로 전체 1위를 차지하며 준결승 티켓을 확보했다.
한편, 남자 배영 100m 2조로 출전한 원영준(18, 전남 수영연맹)은 55초05의 기록으로 6위를 기록, 전체 39명 중 30위로 준결승 진출이 좌절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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