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류한준기자] 롯데 자이언츠가 선두 두산 베어스의 발목을 이틀 연속 잡아챘다. 롯데는 6일 사직구장에서 열린 두산과 주말 3연전 두 번째 경기에서 11-1로 크게 이겼다.
롯데는 전날(5일) 두산전 승리에 이어 2연승을 거두며 46승 51패가 됐다.
두산은 4연패에 빠지면서 61승 1무 38패가 됐다. 이날 한화전에서 이긴 2위 NC 다이노스에게 반경기 차로 앞서고도 승률에서 뒤지며 2위로 내려가고 말았다.
롯데는 4회말을 빅이닝으로 만들며 기선제압에 성공했다. 선두타자 저스틴 맥스웰이 두산 선발투수 마이클 보우덴에게 솔로포(시즌 3호)를 쳐 0의 균형을 깨뜨렸다. 1-0으로 앞선 롯데는 후속타자 황재균이 다시 솔로포(시즌 18호)를 쳐 추가점을 올렸다.
기세를 올린 롯데는 상대 야수선택 등으로 만든 무사 만루 기회에서 안중열이 밀어내기 볼넷을 골라 3-0으로 달아났다. 계속된 기회에서 이여상과 손아섭이 각각 번트안타와 적시타를 쳐 두 을 더 보탰다.
롯데 공격은 끝나지 않았다. 타자 일순했고 같은 이닝에 다시 타석에 나온 맥스웰이 적시안타를 쳤다. 롯데는 4회말에만 6점을 냈다.
7회말에 또 다시 롯데의 빅이닝이 만들어졌다. 이번에도 타자일순했다.
1사 만루 기회에서 김동한이 주자를 모두 홈으로 불러들이는 3타점 2루타를 쳤다. 승부에 쐐기를 박는 장타였다. 롯데는 계속된 찬스에서 안중열이 적시 2루타를 날렸고 손아섭의 내야안타에 상대 실책까지 더해 두 점을 더 달아났다.
두산은 5회초 민병헌의 2루타로 한 점을 내 겨우 영봉패를 면했다. 두산 타선은 롯데 선발투수 노경은에게 묶이는 4안타 빈공에 그쳤다.
두산에서 트레이드로 올 시즌 롯데 유니폼을 입은 노경은은 6이닝 동안 4피안타 1실점으로 호투하며 승리투수가 됐다. 친정팀을 상대로 시즌 2승째(8패)를 올렸다.
두산 보우덴은 3.1이닝 8피안타(2피홈런) 6실점으로 무너져 7패째(12승)를 당했다.
롯데 타선은 홈런 2방을 포함해 장단 13안타를 쳤다. 맥스웰이 5타수 3안타(1홈런) 2타점, 안중열이 3타수 2안타 2타점, 손아섭과 황재균이 각각 5타수 2안타 1타점으로 제역할을 했다. 또한 롯데는 이날 팀 통산 3천800도루를 기록했다. KBO리그 통산 5번째다.
두 팀은 7일 같은 장소에서 주말 3연전 마지막 날 경기를 치른다. 브룩스 레일리(롯데)와 유희관이 각각 선발투수로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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