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류한준기자] 박병호(미네소타 트윈스)가 마이너리그에서도 두자릿수 홈런을 기록했다.
박병호는 타격슬럼프 때문에 지난달 2일 소속팀 산하 마이너리그 트리플A 로체스터 레드윙스로 내려갔다. 박병호는 6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펜실베니아주 앨런타운에 있는 코카콜라 파크에서 열린 르하이벨리 아이언피그스(필라델피아 필리스 산하)와 트리플A 원정경기에 4번 지명타자로 선발 출전했다.
박병호는 4타수 2안타(1홈런) 2타점을 기록했다. 마이너리그 타율은 2할5푼3리가 됐고 10번째 홈런을 때려냈다. 로체스터는 3-2로 르하이벨리에게 이겼다,
출발이 좋았다. 박병호는 1회초 2사 2루 기회에서 맞은 첫 타석에서 르하이벨리 선발투수 앤서니 바스케스가 던진 2구째 배트를 돌렸다. 타구는 유격수 J. P. 크로포드를 맞고 뒤로 흐르는 안타가 됐다. 2루 주자 트레버 플루크가 그사이 홈을 밟아 박병호는 타점을 올렸다.
3회초 1사 1, 3루 상황에서는 5구째 삼진을 당했다. 로체스터가 2-1로 앞서고 있던 5회초에는 2사 주자 없는 가운데 바스케스와 세번째 맞대결했으나 중견수 뜬공에 그쳤다.
박병호는 중요한 순간 제역할을 했다. 2-2로 팽팽하게 맞서고 있던 8회초 2사 주자 없는 가운데 맞은 네 번째 타석에서 대포를 가동했다. 바뀐 투수 콜튼 머레이를 상대로 3구째 방망이 돌려 우중간 담장을 넘어가는 솔로포를 쏘아올렸다. 지난달 30일 포터킷 레드삭스전 이후 나온 트리플A 10호 홈런이었다.
박병호의 이 홈런은 그대로 결승타가 됐다. 그는 마이너리그에서 뛰기 전까지 메이저리그에서 62경기에 출장해 타율 1할9푼1리 12홈런 24타점을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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