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석명기자] 삼성 라이온즈가 홈런 두 방을 앞세워 KIA 타이거즈를 눌렀다.
삼성은 5일 대구 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린 KIA와 시즌 10차전에서 이승엽-구자욱이 나란히 3점포를 때린 데 힘입어 8-5 승리를 따냈다. 2연승한 삼성의 순위는 여전히 9위지만 하위권 탈출의 계기를 만들었다.
KIA는 믿었던 선발투수 양현종이 시즌 최다실점을 하며 무너져 김주형이 혼자 홈런 두 방을 날리며 분발했으나 이길 수가 없었다. 5할 승률 목전에서 미끄러진 KIA는 시즌 50패째(48승 1무)를 당했다.
초반부터 삼성이 경기 주도권을 잡았다. 1회말 톱타자 배영섭의 안타로 엮은 찬스에서 최형우가 적시타를 쳐 선취점을 냈다. 3회말에는 이승엽이 양현종을 3점포로 두들겨 4-0으로 달아났다.
4회초 KIA가 김주형의 투런포로 반격했다. 전날 한화전 대타 결승 3점포를 날렸던 김주형은 9회초에소 솔로포를 추가, 이틀 동안 세 차례나 홈런 손맛을 봤다.
삼성은 4회말 상대 실책을 틈타 한 점을 얻어냈다. 1사 1루에서 배영섭이 친 3루수 정면 타구를 김주형이 알까기 실책을 한 것이 실점으로 연결됐다.
6회말 구자욱이 양현종으로부터 뽑아낸 3점홈런이 쐐기포가 됐다. 8-2로 스코어가 벌어졌다.
KIA가 7회초 윤정우의 2루타 등으로 2점을 만회하고 9회초 김주형의 솔로포가 추가됐지만 따라잡기에는 점수 차가 컸다.
삼성 선발 플란데는 7이닝을 책임지며 7피안타(1홈런) 4실점(3자책)으로 제 몫을 해냈다. 타선의 든든한 지원까지 받으며 삼성 입단 후 3경기째 등판에서 2승을 수확했다.
5.1이닝 10피안타(2홈런) 8실점(7자책)으로 무너진 양현종이 패전투수가 돼 시즌 9패(6승)를 안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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