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형태기자] 박인비가(28)가 리우 올림픽을 앞두고 돌아왔다. 56일 만에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제주삼다수마스터스(총사금 5억원)에서 복귀전에 나선다.
박인비는 지난 6월 위민스PGA챔피언십 이후 그간 왼손 엄지 부상 치료와 재활에 매달려왔다. 그는 기자회견에서 "통증이 완전히 없어진 것은 아니지만 이 정도 부상은 많은 선수가 감내하면서 경기한다"고 했다.
박인비는 휴식과 재활에 치중하는 동안 세계랭킹이 3위에서 5위까지 떨어졌다. US여자오픈과 브리티시여자오픈, 두 번의 메이저대회를 건너 뛴 결과다. 올 시즌 최고 성적은 지난 3월 기아클래식 2위. 우승은 한 번도 기록하지 못했고, 기권 3차례에 컷탈락도 2번 경험했다.
다행히 5일부터 제주 오라골프장에서 열리는 이번 대회에 맞춰 돌아왔다. 대회 우승여부도 주목거리이지만 역시 올림픽 전초전이라는 점에서 의미가 남다르다. 무엇보다 부상 이후 경기력에 관심의 초점이 맞춰진다. 스윙 및 퍼팅 등 기술적인 부분 외에 정신적인 부분도 체크요소다. 워낙 산전수전 다 겪은 베테랑이기에 몸상태만 말썽을 부리지 않는다면 빠르게 제 기량을 회복할 것이라는 기대를 받고 있다.
최근까지 한 달 정도 잭니클라우스골프장에서 연습을 하면서 감각을 끌어올렸다는 박인비는 "6월에는 20~30% 정도였지만 지금은 80%까지 컨디션이 올라왔다"고 말했다.
그는 "올림픽에 준비해서 정말 열심히 준비하고 있다. 목표는 당연히 메달을 따는 것"이라고 자신감을 나타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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