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성필기자] 리우 올림픽을 앞두고 있는 축구대표팀 신태용호가 이라크와의 평가전에서 패배했다.
신태용 감독이 이끄는 한국 올림픽 축구대표팀은 25일 오전(이하 한국시간) 브라질 상파울루의 버번 아치바이아 리조트호텔 축구장에서 열린 이라크와 비공개 평가전에서 0-1로 졌다.
아직 한국대표팀의 경기력이 정상 궤도에 올라서지 않은 것도 그렇지만 석현준과 이찬동이 부상을 당한 것도 올림픽 본선을 앞두고 걱정스러운 부분이다.
한국은 이라크를 맞아 석현준(포르투)을 원톱에 배치한 4-2-3-1 포메이션을 내세웠다. 류승우(레버쿠젠), 문창진(포항), 권창훈(수원)이 2선 공격진을 형성했고 수비형 미드필더는 이찬동(광주)과 박용우(서울)가 호흡을 맞췄다.
심상민(서울), 정승현(울산), 최규백(전북), 이슬찬(전남)이 수비라인을 꾸렸고 골문은 구성윤(콘사도레 삿포로)이 지켰다.
전반 15분 이라크에 선제골을 내준 한국은 전반 내내 공격이 제대로 풀리지 않아 답답한 모습을 보였다.
0-1로 뒤진 한국은 후반 들어 류승우의 헤딩슛 등으로 골을 노렸으나 쉽게 이라크 골문을 열지 못했다. 이라크 선수들이 워낙 거칠게 나와 경기 운영이 조심스러운 측면도 있었다.
후반 중반 이후에는 전체 라인을 끌어올리며 공세를 펼치고 세트피스를 활용한 슛도 시도했으나 끝내 골을 넣지 못하고 이라크에 패하고 말았다.
석현준은 전반전 초반 이라크 수비수의 태클에 쓰러져 고통을 호소하다 김민태와 교체돼 물러났다. 이찬동은 전반전 막판 상대와 몸싸움을 하다 오른쪽 다리를 다쳤다.
부상 당한 석현준과 이찬동의 정확한 상태는 병원 검진을 받아봐야 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둘은 26일 현지 병원에서 엑스레이 검사 등을 받을 예정이다.
한편, 신태용호는 오는 30일 스웨덴과 평가전을 갖고 올림픽 본선 대비 최종 점검을 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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