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춘시대' 첫 방송, 매력만점 다섯 배우 활약 빛났다

[권혜림기자] JTBC 새 금토드라마 '청춘시대'가 다섯 배우들의 호연으로 무리 없이 서막을 열었다.

지난 22일 첫 방송된 JTBC 금토드라마 '청춘시대'(극본 박연선, 연출 이태곤)는 외모부터 남자 취향, 연애스타일까지 모두 다른 5명의 매력적인 여대생이 셰어하우스 '벨에포크'에 모여 살며 벌어지는 유쾌하고 발랄한 여대생 밀착 동거 드라마다. 프랑스어로 '아름다운 시절'을 의미하는 셰어하우스의 이름처럼 가장 아름다운 시절 각자의 사연을 안고 한데 모인 다섯 여성들의 이야기가 그려진다.

이날 방송된 1화는 벨에포크에 마지막으로 합류한 은재의 시선에서 이야기가 펼쳐졌다. 각자 뚜렷한 매력으로 안방을 누빈 배우들은 각 인물이 지닌 사연과 기억에 대한 궁금증을 극대화했다. 입주자 윤진명(한예리 분), 정예은(한승연 분), 송지원(박은빈 분), 강이나(류화영 분), 유은재(박혜수 분) 등 다섯 캐릭터들은 첫 화부터 무리 없는 호흡을 그려내며 완성도 높은 드라마의 탄생을 알렸다.

현장에서는 한없는 따스함으로 동생들의 사랑을 듬뿍 받는 맏언니 한예리는 깐깐하고 무뚝뚝한 윤진명으로 분했다. '러블리'를 담당한다고 자신을 소개했던 한승연 역시 정예은의 얄미운 면마저 사랑스럽게 표현해냈다.

뒤늦게 등장한 박은빈은 송지원과 실제 성격이 반대라던 말이 무색할 만큼 자연스러운 오지랖 연기로 존재감을 과시했다. 강이나 역의 류화영은 섹시한 목소리부터 캐릭터와 일치하는 놀라운 싱크로율을 선보였다. 한승연과의 몸싸움 연기도 실감나게 소화했다. 막내 박혜수는 소심하지만, 어딘가 귀여운 유은재의 모습을 사랑스럽게 그려냈다.

매회 화자가 바뀌고 해당 화자가 그 회의 주인공이 되는 독특한 설정은 '청춘시대'의 또 다른 재미다. 1회에서 마지막으로 셰어하우스에 입성한 유은재의 시선으로 다른 하우스메이트들의 이야기가 그려졌다면 오늘(23일) 방송되는 2회의 화자는 바로 한승연이 연기한 정예은이다.

그의 시선은 금남의 구역인 벨에포크에서 발견된 한 장의 남자 트렁크 팬티로 향한다. 종일 이야기를 해도 전혀 문제가 없을 것 같은 '수다력'을 가진 그녀가 다른 4명 하메의 캐릭터와 그간 동거생활을 통해 얻은 정황들을 조목조목 따져가며 모두를 용의 선상에 올려놓는다.

제작진은 "셰어 하우스에서 발견된 남자의 속옷으로 함께 살고 있는 여대생들의 민낯이 더욱 리얼하게 드러난다. 과연 속옷의 주인은 누구이며 규칙을 깨버린 사람은 누구인지, 그리고 진실 공방 속에서 밝혀지는 '유주얼 서스팬츠'급 반전을 놓치지 마시길 바란다"고 전했다.

'청춘시대' 2화는 23일 저녁 8시 30분 방송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