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류한준기자] 강정호(피츠버그 파이어리츠)의 방망이가 또 맥을 추지 못했다.
강정호는 23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펜실베니아주 피츠버그에 있는 PNC 파크에서 열린 필라델피아 필리스와 홈경기에 3루수 겸 7번타자로 선발 출전했다.
강정호는 3타수 무안타로 침묵했다. 지난 21일 밀워키 브루어스전에서 안타를 치며 타격감을 회복하는가 했으나 이날 경기에서 다시 안타 생산에 실패했다. 시즌 타율은 종전 2할4푼2리에서 2할3푼8리로 떨어졌다.
강정호는 0-0이던 2회말 1사 1루 상황에서 첫 번째 타석에 섰다. 그런데 1루 주자 존 제이소가 도루를 시도하다 아웃됐다. 강정호는 필라델피아 선발투수 잭 에플린에게 4구째 헛스윙 삼진을 당했고 이닝은 종료됐다.
5회말 2사 주자 없는 가운데 맞은 두 번째 타석에서는 에플린이 던진 2구째를 받아쳐 큼지막한 타구를 날렸다. 장타가 될 수 있었는데 필라델피아 중견수 오두벨 에레라가 펜스 바로 앞에서 점프하며 타구를 잡았다. 강정호에게는 아쉬운 장면이 됐고, 에플린을 돕는 호수비였다.
강정호는 7회말 1사 1루에서 세 번째 타석에 들어서 2구째 친 타구가 우익수 뜬공 아웃되면서 끝내 안타 맛을 못봤다.
필라델피아는 6회초 카메론 러프가 적시안타를 쳐 선취점을 냈다. 7회초에는 안드레스 블랑코가 적시타를 보태 2-0으로 달아났다. 9회초에는 러프가 2점 홈런을 쏘아올려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피츠버그는 0-4로 필라델피아에게 졌다.
신인으로 선발 등판한 필라델피아 에플린은 9이닝을 홀로 책임지며 피츠버그 타선을 3피안타 무실점으로 꽁꽁 틀어막고 첫 완봉승을 거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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