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석명기자] 한화 이글스가 kt 위즈에 위닝시리즈를 거두며 중위권 추격의 발걸음을 재촉했다.
한화는 21일 대전 한화생명이글스파크에서 열린 kt와 시즌 11차전에서 김태균의 3점포 등 타선의 고른 활약을 앞세워 8-1로 이겼다. 이번 3연전을 2승1패로 마친 한화는 36승 3무 45패가 됐다. 7위를 유지한 가운데 6위 KIA와 승차를 1게임으로 좁혔다.
kt는 선발 피노가 수비 실책이 빌미가 돼 3.2이닝 6실점(1자책)으로 무너진데다 3안타 빈공에 허덕여 이기기가 힘들었다. 49패째(33승 2무)를 당했고 최하위에 머물렀다.
3회말 한화가 김경언의 적시타로 선취점을 내자 kt도 4회초 마르테의 솔로포로 응수하며 1-1 동점을 만들었다.
균형은 여기까지였다. 한화가 4회말을 빅이닝으로 만들며 경기 주도권을 잡았다.
1사 후 차일목이 볼넷 출루하며 기회를 열었다. 다음타자 장민석의 1루 땅볼 때 1루수 유민상이 볼을 한 차례 떨어트리는 실책을 하면서 1, 2루가 된 것이 두 팀의 희비를 갈랐다. 정근우의 안타로 1사 만루가 만들어졌다.
강경학의 투수땅볼 때 3루주자 차일목이 홈에서 아웃돼 투아웃. 찬스가 날아가는가 했으나 송광민이 2타점 중전 적시타를 때려 3-1 리드를 잡았다. 이어 김태균이 피노를 3점포로 두들겨 6-1로 달아났다. 피노는 더 버티지 못하고 강판됐다.
한화는 5회말 로사리오의 안타와 양성우의 2루타로 잡은 기회를 놓치지 않고 차일목이 2타점 적시타를 때려 8-1을 만들며 승부를 결정지었다.
한화 선발 송은범은 4이닝 1실점 호투하다 어깨에 이상을 느껴 승리투수를 눈앞에 두고 물러났다. 이후 송창식이 4이닝을 단 한 개의 안타도 맞지 않고 몸에 맞는 공으로 한 차례 출루만 허용하는 완벽한 피칭으로 kt 타선을 무장해제시켰다. 송창식은 당당한 승리투수가 됐다.
한화는 이날 9번타자 장민석을 제외한 선발 전원이 안타를 친 가운데 김태균이 3점포 포함 2안타 3타점으로 맹활약했다. 한화가 총 12안타를 터뜨린 반면 kt는 3안타밖에 치지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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