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성필기자] "무승부 많은 것 개선하겠다."
전북 현대가 개막 후 21경기 무패를 질주했다. 전북은 20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현대오일뱅크 K리그 클래식 21라운드 FC서울전에서 3-2로 승리하며 21경기 무패(12승 9무)를 달렸고 승점 45점으로 1위를 이어갔다.
최강희 감독은 "제주 원정과 서울전이 최대 고비라고 생각했다. 선수들이 정신력과 집중력으로 이겼다. 특히 노장들이 경기 운영을 잘 해줬다. 부상자도 돌아오고 있어 선수 운영이 나아질 것 같다"라고 말했다.
무패 기록은 크게 신경쓰지 않는다. 최 감독은 "선수들이 최선을 다해주고 있다. 무패 기록이라는 부담이 있지만 잘 해내고 있다. 큰 고비를 넘겼다고 생각한다. 체력 회복이 되면 앞으로 좋은 경기 펼칠 수 있다고 본다"라며 긍정적인 전망을 내놓았다.
이날 최 감독은 2-1로 앞선 후반 21분 장신 공격수 김신욱을 투입해 수비를 맡겼다. 최 감독은 "김신욱이 수비 훈련을 했다. 서울의 장신 선수가 나오면 막으려고 준비했다"라며 심우연의 투입에 대비를 했는데 적절했다는 반응을 보였다.
서울까지 이기면서 전북의 무패 행진은 당분간 깨지지 않을 것처럼 보인다. 최 감독은 "리그를 치르다보면 마지막에 연승 하거나 라이벌 팀과 맞대결에서 이기는 경우도 있다. 이번 시즌은 유독 하위권 팀과 무승부가 많았는데 후반기에는 달라지리라 본다"라고 얘기했다.
한편, 패한 서울의 황선홍 감독은 "중요한 경기에서 패해서 안타깝다. 두 번째 실점 이후 흔들렸다고 본다"라고 패인을 간략히 정리했다.
서울은 2위지만 전북과의 승점 차가 11점으로 벌어진 것은 아쉽다. 황 감독은 "전북을 생각하지 않고 내적으로 차근차근 풀어나가야 한다. 승점 11점 차이를 갑자기 좁히기는 어렵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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