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명의기자] LG 트윈스의 사이드암 투수 우규민(31)이 호투를 펼쳤지만 패전의 위기에 몰렸다.
우규민은 20일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넥센 히어로즈와의 경기에 선발 등판해 6이닝 6피안타(1홈런) 3볼넷 3실점을 기록했다. 퀄리티스타트에는 성공했지만 팀이 1-3으로 뒤지고 있는 상황에서 마운드를 내려가 패전투수가 될 위기다.
1회말 세 타자를 모두 내야 땅볼로 처리하며 산뜻한 출발을 보인 우규민은 2회말 볼넷 2개를 내주며 흔들렸다. 윤석민과 대니돈에게 볼넷을 내준 뒤 김민성의 중견수 플라이로 맞은 1사 1,3루 상황에서 채태인에게 좌익수 희생플라이를 맞고 선취점을 빼앗겼다.
3회말은 2사 후 고종욱에게 2루타를 맞았지만 실점 없이 넘겼다. 4회말은 삼자범퇴로 깔끔하게 틀어막았다.
5회말 다시 점수를 내줬다. 1사 후 이택근에게 볼넷을 허용한 것이 화근. 박동원에게 우전안타를 맞고 1사 1,3루. 여기서 서건창에게 적시 2루타를 내주며 또 한 점을 빼앗겼다.
LG가 6회초 이병규의 솔로포로 1-2로 추격했지만, 우규민은 6회말 다시 점수 차를 벌려줬다. 투아웃을 잘 잡아놓고 김민성에게 좌중간 솔로홈런을 얻어맞은 것. 추가실점 없이 이닝을 마친 우규민은 7회말 최성훈과 교체돼 마운드를 내려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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