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혜림기자] 배우 이정재가 영화 '인천상륙작전'에서 추성훈과 격투 장면을 연기하며 부상을 입었다고 밝혔다.
20일 서울 왕십리 CGV에서 영화 '인천상륙작전'(감독 이재한, 제작 태원엔터테인먼트)의 언론 배급 시사가 진행됐다. 연출을 맡은 이재한 감독과 배우 이정재, 이범수, 정준호, 진세연, 박철민, 제작사 태원엔터테인먼트의 정태원 대표가 참석했다.
'인천상륙작전'은 5000:1의 성공 확률, 전쟁의 역사를 바꾼 인천상륙작전을 성공시키기 위해 모든 것을 걸었던 숨겨진 영웅들의 이야기를 그린 전쟁 액션 블록버스터 영화다. 할리우드 유명 배우 리암 니슨이 맥아더 역을 맡았다.
이정재는 '엑스레이' 첩보작전을 이끈 수장이자 대한민국 해군 대위 장학수 역을 맡았다. 추성훈은 북한군 작전참모의 호위를 맡은 북한군 백산 역을 맡아 특별출연으로 관객을 만난다.
영화에서 추성훈과 격투를 벌이는 장면을 연기한 이정재는 "추성훈이 아주 고맙게도 우정출연을 한다고 결정돼 기대를 많이 했다"며 "실제 격투 장면을 저와 두 번 찍었는데 길게 하나의 신인데 그걸 잘라서 이틀, 삼일에 걸쳐 찍었다"고 당시를 떠올렸다.
이어 "이틀 째 될 때 추성훈을 트럭에서 던지는 커트를 찍다가 오른쪽 손목 인대가 찢어졌다. 손목이 안올라가더라"며 "저 분은 가만히만 계시고 제가 당긴 건데 제 손목이 나갔다"고 덧붙여 웃음을 안겼다.
이정재는 "몸이 정말 단단하더라. 그렇게 단단한 몸은 처음 만져봤다"며 "추성훈이 끝까지 잘 촬영해주셔서 멋진 격투 신이 나온 것 같다"고 고마워했다.
정태원 대표는 추성훈을 비롯해 김선아, 김영애, 박성웅 등 화려한 카메오 군단의 캐스팅 비하인드를 밝혔다. 정 대표는 "추성훈은 '아테나'로 인연이 돼 그 때부터 지금까지 연락을 하고 친하게 지내는 사이"라며 "부탁했을 때 흔쾌히 의사를 밝혀 출연이 성사됐다"고 설명했다.
영화의 초반에 강렬하게 등장한 박성웅에 대해선 "2013년 '무영검'이라는 영화를 찍을 때 출연했던 인연이 있다. 당시에 이정재가 소속돼있던 소속사와 같은 회사였다. 김선아도 그랬다. 그래서 출연이 성사됐다"고 답했다.
장학수 대위의 어머니로 분한 김영애를 캐스팅한 배경도 밝혔다. 정 대표는 "사실 저와 같은 교회를 다니시긴 하는데, 그래서 섭외한 것은 아니었다"며 "청룡영화상을 보다 어떤 분을 캐스팅할지 고민하다 시상식에 앉아 계시는 모습을 보고 생방송으로 진행되는 현장에서 문자를 드렸다. 문자로 흔쾌히 하시겠다고 해서 출연하게 됐다"고 말했다.
'인천상륙작전'은 오는 27일 개봉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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