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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산 시민구단 창단, 경찰 축구단은 아산으로 연고지 이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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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일 창단 기자회견 통해 의향서 제출

[이성필기자] K리그 클래식과 챌린지(2부리그)가 12개팀으로 운영되는 시대가 열린다.

안산시와 아산시는 22일 서울 신문로 축구회관에서 공식 기자회견을 열고 프로축구단 창단을 발표한다. 이날 제종길 안산시장과 복기왕 아산시장이 허정무 한국프로축구연맹 부총재에게 창단 의향서를 제출한다.

안산에는 시민구단이 창단된다. 그동안 시민구단 창단설이 피어올랐고 제종길 시장이 일본의 시민구단 모범사례로 꼽히는 반포레 고후를 주기적으로 시찰하는 등 안정적인 구단 운영 방안을 모색해왔다. 구단 창단을 통해 시의 이미지 개선에도 나선다는 것이 제 시장의 계획이다.

마침 안산 무궁화가 챌린지 1위를 달리는 중이다. 만약 안산이 챌린지 우승이나 플레이오프를 통해 클래식에 승격하게 될 경우 창단하는 안산 시민구단이 내년 클래식 참가가 가능하다.

한국프로축구연맹 규정 제1장(클럽) 2조 1항에는 'K리그에 신규로 참가하는 모든 클럽은 챌린지로 가입된다. 다만 군팀을 운영하는 클럽이 자체 연고클럽을 창단할 경우, 해당 군팀의 최종 성적에 따라 참가 리그가 결정된다'고 기술되어 있다. 안산은 무궁화의 성과를 그대로 이어 받는 셈이다.

물론 21일 예정된 이사회에서 새로운 주장이 나올 가능성도 있다. 한국프로축구연맹 관계자는 "법률 자문을 받아보니 승격을 하게 될 경우 안산시와 경찰대학 두 주체가 얻은 결실인데 왜 한 쪽만 혜택을 받는지에 대한 논란이 있을 수 있다. 이사진 중에 다른 주장을 펼칠 가능성도 있다"라고 말했다.

조항 개정 가능성을 염두에 둔 것으로 보인다. 이 때문에 이날 이사회에서 안산 시민구단 승격 건이 집중 논의될 전망이다.

안산 무궁화는 아산으로 이전한다. 선수단을 관리하는 경찰대학이 아산으로 이전하면서 자연스럽게 팀도 같이 연고지를 옮기게 되는 셈이다. 아산은 올해 여자프로농구 우리은행과 연고지 협약을 맺는 등 활발한 스포츠 마케팅을 벌이고 있다. 경찰 축구단 유치를 통해 향후 시민구단 창단을 발판으로 삼는다는 계획이다. 광주가 상무와의 협약을 통해 광주FC 창단까지 연결된 사례가 있다.

일단 안산이 시민구단 창단을 선언하면서 클래식 12팀, 챌린지 12팀으로 균형이 맞게 됐다. 챌린지는 올해까지 11팀으로 운영되면서 한 팀이 라운드별로 휴식을 가진 바 있다. 1+1 형태인 승격, 강등팀 수에는 변화가 없다.

조이뉴스24 이성필기자 elephant14@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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