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병근기자] SBS '스타킹'이 최근 마지막 녹화를 했고 8월 9일 방송을 끝으로 종영한다.
SBS 측은 19일 "SBS는 물론이고 방송가 전체를 통틀어 대표적인 장수 예능 프로그램으로 자리매김 해온 '스타킹'은 9년간의 대단원을 마무리하고 오는 8월 9일 방송을 끝으로 막을 내리게 됐다"고 밝혔다.
강호동은 최근 마지막 녹화에서 "'스타킹'은 내 인생의 학교였다. 매 순간 이 무대에 설 때 마다 배워 가는 게 있었다. 각박한 현실에서도 꿈을 잃지 않고, 그 꿈을 이루기 위한 창구로 '스타킹'의 문을 두드려주시고 함께 해주신 모든 분들께 진심으로 감사드린다"고 했다.
또 시청자들과 그간 '스타킹'을 함께 만들어온 일반인 출연자들에게 감사 인사를 남겼다.
SBS '스타킹'은 2007년 1월 13일 첫 방송 이후 건강한 웃음과 따뜻한 감동을 선사하며 국악소녀 송소희, 몸매 종결자 유승옥, 악마 트레이너 숀리, 헤어스타일리스트 차홍 등 3천여 명에 가까운 일반인 스타를 배출한 대한민국 원조 일반인 출연 프로그램이다.
'스타킹'은 '일반인 참여 예능의 선구자'로 평가 받으며 마니아 층의 지지를 받아왔다. 모두가 깜짝 놀랄만한 재능을 가졌거나 각양각색 사연을 지닌 일반인 출연자들을 소개했으며, 우리나라를 넘어 세계 각국의 신기한 인물들을 초대해 안방극장에 웃음과 감동을 전했다.
'스타킹'이 9년이라는 오랜 기간 동안 시청자들과 함께 호흡할 수 있었던 데는 웃음과 에너지를 전하는 명콤비 MC 강호동과 이특을 빼놓을 수 없다. 강호동의 파워풀하고 노련한 진행에 이특의 세심한 배려가 더해진 두 사람의 '찰떡 호흡'은 오랫동안 '스타킹'을 빛나게 했다.
SBS 측은 '미운우리새끼' 등 여러 편의 파일럿 예능을 차례로 선보일 예정이다. 어떤 프로그램이 '스타킹' 자리를 대체하게 될지는 정해지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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