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성필기자] 리우 올림픽 남자 축구대표팀 예비엔트리가 공개됐다.
대한축구협회는 14일 리우 올림픽 본선에 나서는 기존 18명의 멤버 외에 국제축구연맹(FIFA)에 제출했던 예비 엔트리 네 명을 포함한 35명의 명단을 공개했다.
리우 본선 엔트리는 18명이지만 현지 시간으로 8월 3일까지 FIFA에 제출한 35명 내에서 교체가 가능하다. 피지와의 조별리그 1차전은 8월 4일이다. 물론 대회 기간에도 교체가 가능하지만 예비엔트리 4명 중에서만 가능하다.
예비엔트리 4명에는 공격수 황의조(24, 성남FC)와 측면 공격수 이광혁(21, 포항 스틸러스), 중앙 수비수 겸 수비형 미드필더 김민태(23, 베갈타 센다이), 골키퍼 이창근(23, 수원FC) 등이 이름을 올렸다.
전체 35명 엔트리에는 임민혁(고려대, 골키퍼), 구현준(부산 아이파크), 황기욱(연세대), 김민재(경주 한수원), 홍준호(광주FC), 서영재(함부르크, 이상 수비수), 김승준(울산현대), 최경록(상파울리), 황인범(대전 시티즌), 박정빈(비보르, 이상 미드필더), 김현(성남FC), 진성욱(인천 유나이티드), 박인혁(호펜하임, 이상 공격수)이 포함됐다.
당초 신태용 감독은 엔트리를 공개하지 않으려 했지만 돌발 상황에 대비해 공개하기로 했다. 물론 고민도 있다. 부상자가 발생하면 브라질까지 하루 넘는 비행 시간을 해 와야 하기 때문에 최대한 부상자가 나오지 않기를 바라고 있다.
13일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수원 삼성-성남FC의 FA컵 8강전을 찾았던 신 감독은 "예비 엔트리에 대한 걱정이 많았고 현지로 같이 가야 한다는 의견도 있었다"라며 구성이 쉽지 않음을 전했다.
이어 "가서 기용하지도 못하는 상황이 만들어지면 소속팀이나 선수에게도 손해다. 일단 비상 상황에 대비하는 성격이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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