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류한준기자] '기대는 했지만 결과는 가장 좋지 않았다.'
메이저리그 공식 홈페이지 MLB 닷컴은 14일(한국시간) 박병호의 소속팀 미네소타 트윈스에 대한 전반기 결산을 전했다.
MLB닷컴은 "시즌 개막을 앞두고 플레이오프 진출을 충분히 노릴 수 있는 전력을 꾸린 것으로 예상됐으나 받아든 성적표는 그렇지 못했다"고 꼬집었다.
미네소타는 35승 56패라는 성적으로 올스타 휴식기를 맞았다. 아메리칸리그 최하위로 사실상 '가을야구' 진출은 물 건너간 상황이다.
MLB닷컴은 "시작부터 단단히 꼬였다"고 했다. 미네소타는 시즌 개막 이후 9연패를 당했다. 그런 가운데 주축 선수들이 돌아가며 다쳤다.
MLB닷컴은 "부상 선수라는 악재를 만났는데 이를 대비하지 못한 구단도 책임이 있다"고 했다. 미네소타는 마운드에서 뒷문지기와 선발 자원을 잃었다. 마무리 글렌 퍼킨스와 선발 필 휴즈는 시즌 아웃 부상을 당했다.
야수 쪽도 비슷힌 상황이다. 미겔 사노(외야수)는 햄스트링 때문에 결장한 기간이 한 달을 훌쩍 넘었다. 트레버 플루프(내야수)는 늑골을 다쳐 오는 8월 이후 복귀할 전망이다.
부진에 빠진 선수들도 언급했다. 박병호가 대표적인 경우로 꼽혔다. MLB 닷컴은 "인상적인 메이저리그 데뷔를 했다. 출발을 잘했으나 슬럼프에 빠졌다"며 "지난 2일 마이너리그(트리플A)로 내려갔다. 부진 원인에는 구단 책임도 분명히 있다"고 강조했다.
박병호 외에 호세 베리오스(투수) 에디 로사리오(외야수) 등도 기대에 못미치는 성적을 보여 마이너리그로 강등되거나 방출된 선수로 들었다. 부정적인 부분만 꼬집은 건 아니다.
MLB닷컴은 "전반기 수확도 있었다"며 맥스 캐플러를 최고의 신인으로 꼽았다. 캐플러는 전반기 46경기에 출장해 타율 2할3푼8리에 그쳤으나 8홈런 33타점을 기록했다.
올스타 휴식기 전까지 최근 치른 20경기에서 7홈런 26타점으로 활약하며 주전 외야수 한 자리를 꿰찼다.
또한 MLB닷컴은 "미네소타는 다수의 선수들을 트레이드 시장에 공급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구단은 이미 퍼킨스를 대신해 마무리를 맡았던 케빈 젭슨을 이번달 초 지명할당 조치했고 오스왈도 가르시아(외야수)는 지명할당 이후 탬파베이 레이스로 보냈다.
MLB닷컴은 "후반기 미네소타는 캐플러, 사노, 바이런 벅스턴 등 유망주에게 좀 더 많은 출장시간을 보장해 줄 것으로 보인다"며 "이들을 중심으로 팀을 개편할 가능성이 크다"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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