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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클러치 히트' 박정음, 넥센 3연승을 이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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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넥센 7-5 kt]…'2연승 중단' kt, 다시 꼴찌 추락

[김형태기자] 넥센 히어로즈와 kt 위즈의 주중 3연전 첫 경기가 열린 12일 수원 케이티위즈파크. 4-5로 뒤진 넥센이 9회초 대타 이택근의 좌월 솔로홈런으로 동점을 만들었다. 박동원의 중전안타와 고종욱의 볼넷으로 조성된 1사 1,2루 역전 찬스에서 좌타자 박정음이 타석에 들어섰다.

상대 6번째 투수인 좌완 심재민과 맞선 그는 볼카운트 0-2로 몰린 상황에서 3구째에 가볍게 방망이를 돌렸다. 타구는 유격수 키를 살짝 넘더니 좌중간에 떨어지는 안타가 됐다. 순간 2루에 나가 있던 대주자 유재신이 3루를 돌아 홈까지 쇄도했다. 6-5 재역전. 후속 김하성의 희생플라이까지 나오면서 넥센은 점수차를 더욱 벌렸고, kt의 9회말 마지막 공격을 무위로 돌리며 2점차 승리를 만끽했다.

박정음의 방망이가 넥센을 승리의 기운을 선사했다. 박정음은 앞선 3회에는 2사 1루에서 중전안타로 팀의 2득점에 발판을 마련하기도 했다. 이날 기록은 5타수 2안타 1타점.

넥센은 kt를 7-5로 제압하고 짜릿한 3연승 행진을 달렸다. 시즌 46승(36패 1무) 째. 반면 2연승이 중단된 kt는 45패(32승2무) 째를 기록하며 다시 최하위로 떨어졌다. 전날까지 10위였던 삼성은 이날 롯데에 8-4로 승리하며 꼴찌탈출에 성공했다.

박정음은 경기 뒤 "(고)종욱이 형과 승부하지 않고 나와 승부할 것이라 예상했다. 타석에 들어서기 전 심재학 코치님께서 편하게, 자신감 있게 치라고 조언해주셨는데 좋은 결과가 나와서 기쁘다"고 말했다.

이어 "전반 마무리 시점인데 지금까지 나의 위치에서 최선을 다하다 보니 좋은 결과가 나온 것 같다. 올스타 브레이크 전까지 남은 2경기 잘 마무리하겠다. 후반기에는 체력관리에 신경쓰면서 부상 없이 팀에 도움이 되고 싶다"고 덧붙였다.

염경엽 넥센 감독은 "이택근의 9회 동점 홈런과 8회 마정길의 호투가 역전 발판이 됐다. 고참들이 잘해줬다. 9회에는 럭키가이 박정음의 결승타까지 나왔다. 선수들이 끝까지 집중력을 발휘해줘 고맙다"고 말했다.

조이뉴스24 수원=김형태기자 tam@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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