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석명기자] KIA 타이거즈가 두산 베어스에 위닝시리즈를 거두며 기분좋게 잠실 원정 3연전을 마무리했다.
KIA는 10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두산과 시즌 12차전에서 선발 홍건희의 6이닝 1실점 호투와 홈런을 5방이나 터뜨린 화력을 앞세워 13-3으로 크게 이겼다. 이번 두산전을 2승1패로 마친 KIA는 37승 1무 42패가 됐다.
두산은 54승 1무 25패가 됐고 1위 자리에는 변함이 없었다.
3회초 KIA가 백용환의 솔로홈런과 연속안타 등으로 2점을 먼저 내자 두산도 3회말 에반스의 2루타에 이은 허경민의 적시타로 한 점을 만회했다. 스코어 2-1.
접전 양상은 이 때가 마지막이었다. KIA가 조금씩 도망가며 주도권을 쥐었다. 4회초 나지완의 2루타 등으로 잡은 찬스에서 상대 폭투와 강한울의 내야안타 타점으로 2점을 보탰다. 5회초에는 필이 투런홈런을 쏘아올려 6-1로 점수 차를 벌렸다.
승부에 쐐기를 박는 KIA의 추가점은 다연발 홈런포에 의해서였다. 7회초에만 김호령의 솔로, 이범호의 투런, 서동욱의 솔로 등 홈런 3방을 몰아치며 4점을 더 뽑아 10-1로 달아났다.
두산이 7회말 허경민의 3루타와 박건우의 적시 안타로 2점을 만회했다. 그러자 돌아선 8회초 KIA가 이범호의 2타점 적시타와 노수광의 1타점 2루타로 3점을 더 내 두산의 막판 추격 의지를 완전히 꺾어놓았다.
이범호가 홈런 포함 3안타 4타점으로 KIA 타선의 중심을 잡았고, 전체적으로 16안타를 터뜨릴 정도로 타선이 고르게 터졌다. 두산에서는 허경민이 3안타 2타점, 박건우가 2안타 1타점을 올렸으나 불붙은 KIA 타선을 상대하기에는 역부족이었다.
홍건희는 6회까지 4안타 1실점으로 막는 역투를 펼치고 타선의 전폭적인 지원 아래 승리투수가 됐다. 데뷔 후 통산 9번째 선발 등판에서 처음 승리투수(시즌 2승)가 되는 기쁨을 누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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