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류한준기자] KIA 타이거즈가 kt 위즈를 상대로 2연승을 거뒀다. KIA는 7일 수원 케이티위즈파크에서 열린 kt와 주중 3연전 마지막 날 경기(5일 경기는 우천취소)에서 5-2로 이겼다.
KIA는 35승 1무 41패가 됐다. 반면 kt는 2연패를 당하면서 30승 2무 43패를 기록했다.
KIA는 1회초 1사 1루, 2회초 1사 만루 기회를 잡았으나 점수를 내지 못했다. 경기 흐름이 꼬일 수 있었으나 3회초 선두타자 김호령이 2루타를 치고 나가며 다시 찬스를 잡았다. KIA는 1사 이후 김주찬이 적시안타를 쳐 선취점을 뽑았다.
이범호가 몸에 맞는 공으로 출루해 1, 2루가 됐고 이어 브랫 필 타석에서 폭투가 나와 김주찬은 3루까지 갔다. 필이 내야 땅볼을 쳤으나 kt 유격수 박기혁이 그만 실책을 저질렀다. 그 사이 3루 주자 김주찬이 홈을 밟았고 이범호는 2루를 돌아 3루까지 내달렸다. 타자주자 필도 1루를 거쳐 2루까지 갔다.
이어 타석에 선 서동욱이 내야안타를 쳐 이범호도 홈을 밟았다. 나지완의 좌익수 희생플라이로 한 점을 추가해 4-0까지 달아났다.
kt는 4회말 반격에 나섰다. 선두타자 이대형이 안타를 치고 출루했고 이어 전민수가 KIA 유격수 강한울이 실책으로 살아나가면서 이대형은 3루까지 갔다. 앤디 마르테가 삼진으로 물러났으나 유한준이 중견수쪽 희생플라이를 쳐 1-4로 따라붙었다.
kt는 6회말 대포로 한 점을 더 추격했다. 2사 후 마르테가 KIA 선발투수 헥터 노에시가 던진 2구째 배트를 돌렸다. 타구는 왼쪽 담장을 넘어가는 솔로포(시즌 15호)가 됐다.
2점 차 불안한 리드를 이어가던 KIA는 8회초 귀중한 추가점을 냈다. 선두타자 서동욱이 2루타, 나지완이 볼넷을 골라 무사 1, 2루가 됐고 후속타자 이홍구가 보내기 번트를 댔다. kt 투수 배우열이 1루로 공을 던졌는데 방향이 맞지 않았다. 1루수 김상현이 간신히 포구에 성공, 타자주자를 태그했으나 최초 판정은 세이프.
김상현이 1루심에게 어필하는 과정에서 타임을 요청하지 않았다. 인플레이 상황이어서 그 사이 서동욱이 홈으로 들어왔다. kt 벤치는 1루 판정에 대해 심판 합의판정을 요구했고 그 결과 이홍구는 아웃됐으나 서동욱의 득점은 인정됐다.
kt는 9회초 2사 만루 위기를 실점 없이 넘겼으나 타선이 끝까지 터지지 않았다.
KIA는 9회말 새 마무리 임창용을 마운드에 올려 추격을 막았다. 임창용은 KIA 이적 후 첫 세이브(1패)를 올렸다.
KIA 선발투수 헥터 노에시는 8이닝 동안 2피안타(1피홈런) 2실점으로 호투하며 팀 2연승을 이끌어냈다. 승리투수가 되며 시즌 8승째(3패)를 올렸다.
kt 선발투수 장시환은 5이닝 4피안타 4실점(2자책점)했다. 타선과 수비의 도움을 받지 못하고 패전투수가 되면서 시즌 8패째(2승 5세이브 1홀드)를 당했다.
KIA 타선은 서동욱이 이끌었다. 2루타 하나를 포함해 3안타를 쳤다. kt는 마르테가 홈런 포함 멀티히트를 쳤으나 나머지 타자들은 단체로 침묵했다. kt는 총 3안타를 치는데 그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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