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석명기자] NC 다이노스가 놀라운 공격 집중력을 보이며 롯데 자이언츠에 재역전 승리를 거뒀다.
NC는 7일 창원 마산구장에서 열린 롯데와 시즌 9차전에서 7회말에만 대거 6점을 뽑아내 7-4로 이겼다. 2연승한 NC는 44승째(2무 25패)를 올렸고 2위 자리에 흔들림이 없었다. 롯데 상대 시즌 전적은 8승 1패로 압도하며 천적 노릇을 제대로 하고 있다.
롯데는 선발 송승준이 호투하고 문규현(솔로)-강민호(스리런)의 홈런포로 잡은 리드를 불펜진이 날려버려 속쓰린 패배를 당하고 말았다. 4연승 후 2연패로 다시 하락세를 타면서 시즌 41패째(35승)를 안았다.
NC가 2회말 박석민의 2루타와 손시헌의 볼넷으로 잡은 기회에서 김태군이 적시타를 때려 선취점을 뽑았다. 곧바로 3회초 롯데 문규현이 솔로포를 날려 1-1 균형을 되찾았다.
롯데는 홈런으로 역전을 했다. 6회초 무사 1, 3루에서 강민호가 NC 선발투수 이민호를 3점포로 두들겨 4-1로 앞섰다.
롯데 선발 송승준에게 6회까지 1득점으로 묶였던 NC 타선은 7회말 투수 교체를 틈타 빅이닝을 만들며 재역전을 일궈냈다. 선두타자 테임즈가 안타를 치고 나간 것이 신호탄. 이호준이 몸에 맞는 공으로 출루해 무사 1, 2루를 만들면서 송승준을 강판시켰다.
박석민이 유격수 땅볼을 쳐 1사 1, 3루가 된 다음 손시헌이 우중간 2루타로 한 점을 만회했다. 롯데가 투수를 다시 윤길현으로 바꾸자 NC는 조영훈 대타 카드를 꺼냈다. 조영훈이 1타점 적시타를 쳤고, 김준완의 번트로 3루에 있던 주자 손시헌을 홈으로 불러들여 4-4 동점을 만들었다. 계속 몰아붙인 NC는 이종욱의 적시타와 지석훈의 투런홈런이 보태지며 7회에만 6득점했다. 7-4, 재역전 리드였다.
8회말 용덕한의 희생플라이로 쐐기점까지 얻어낸 NC는 8-4 승리로 경기를 마무리했다.
NC 선발 이민호는 홈런 두 방을 맞고 5이닝 4실점했는데 타선이 역전을 시켜줘 패전을 면할 수 있었다. 7회초 1이닝을 무실점으로 막은 세번째 투수 최금강이 행운의 승리투수가 됐다.
롯데 송승준은 4-1 리드 상황에서 물러났으나 불펜의 도움을 받지 못해 6이닝 3실점을 기록하고 승리와 인연을 맺지 못했다. 0.1이닝 3실점한 윤길현이 패전투수가 됐다.
--comment--
첫 번째 댓글을 작성해 보세요.
댓글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