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혜림기자] 배우 배두나가 하정우의 유머 감각에 큰 감탄을 표했다.
7일 오전 서울 압구정 CGV에서 영화 '터널'(감독 김성훈, 제작 어나더썬데이, 하이스토리, 비에이 엔터테인먼트)의 제작보고회가 진행됐다. 연출을 맡은 김성훈 감독과 배우 하정우, 배두나, 오달수가 참석했다.
영화는 집으로 가는 길 갑자기 무너진 터널 안에 고립된 한 남자와 그의 구조를 둘러싸고 변해가는 터널 밖의 이야기를 그린 재난 드라마다.
극 중 각각 터널에 갇힌 남자와 그의 아내로 분해 부부 호흡을 나눴던 하정우와 배두나는 첫 만남 당시를 떠올려 웃음을 자아냈다. 배두나는 "시상식에서 뵌 적은 있지만 영화 작업에서 처음 뵌 것이 세 명만 먼저 리딩을 했을 때"라고 입을 열었다.
이어 "처음 매력을 발견한 것이 그 때였다. 존재 자체가 충격적이었다"며 "이렇게 웃긴 사람은 처음 봤다. 처음엔 '이 분 뭐지? 문화적 충격을 느꼈다"고 고백한 배두나는 "기발하고 창의력이 많더라. 남을 웃긴다는 것은 굉장히 힘들고 에너지를 필요로 하는 일인데 굉장히 좋은 사람이라 생각했다"고 돌이켰다.
하정우는 "배두나에게 고마운 면이 있다"며 "첫 만남이 어색할 수 있는데 아재 개그 스타일의 성공률 좋은 농담을 던졌더니 배두나가 굉장히 잘 웃더라. 그 리액션이 저를 키운 면이 있다"고 답해 웃음을 줬다.
'터널'은 오는 8월 개봉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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