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형태기자] 추신수(34, 텍사스 레인저스)가 3경기 연속 장타를 터뜨리며 파워본능을 과시했다.
추신수는 5일(한국시간) 미국 매사추세츠주 보스턴 펜웨이파크에서 열린 보스턴 레드삭스와 메이저리그 원정경기에 우익수 겸 1번타자로 변함없이 선발출전, 5타수 1안타 1타점을 기록했다.
첫 두 타석에서 범타로 물러난 추신수는 4-5로 팀이 뒤진 4회초 2사 주자없는 상황에서 상대 선발 우완 릭 포셀로가 던진 초구 88마일(142㎞) 직구를 힘껏 밀어쳤다. 타구는 펜웨이파크 좌측의 거대 담장인 그린 몬스터의 윗부분을 직격하고 떨어졌다. 추신수는 이 틈에 2루에 안착했다.
시즌 5번째 2루타이자 지난 2일 미네소타 트윈스전부터 기록한 3경기 연속 장타. 추신수는 지난 3∼4일 미네소타전에서 2경기 연속 홈런을 터뜨리며 주가를 올렸다.
2루를 밟은 추신수는 후속 이언 데스먼드의 좌전안타 때 3루를 돌아 홈까지 파고 들었지만 상대 좌익수 브록 홀트의 기막힌 송구에 그만 태그아웃되면서 득점은 올리지 못했다.
이후 두 타석에 더 들어선 추신수는 안타를 추가하지는 못했다. 6회 1사 2루에서 헛스윙 삼진을 당했고, 8회 2사 2루에서는 좌익수 뜬공으로 물러났다.
5타수 1안타로 경기를 마친 추신수는 시즌 타율 2할6푼(종전 0.263)을 마크했다. 경기는 텍사스가 5-12로 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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