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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정호, 세인트루이스전 대수비로 출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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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승환도 등판하지 않아 투타 맞대결 무산…피츠버그는 5연승

[류한준기자] 강정호(피츠버그 파이어리츠)가 타석에 서지 않고 대수비로만 경기를 뛰었다. 강정호는 5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미주리주 세인트루이스에 있는 부쉬 스타디움에서 열린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와 원정경기 선발 라인업에 빠졌다.

강정호를 대신해 데이빗 프리즈가 3루수 겸 5번타자로 선발 출전했다. 강정호는 덕아웃에서 동료들의 경기를 지켜보다 피츠버그가 4-1로 앞서고 있던 9회말 수비 1사 후 대수비로 그라운드에 나섰다. 강정호가 3루수를 맡았고 프리즈는 1루수로 자리를 옮겼다.

세인트루이스의 마무리로 활약하고 있는 오승환은 이날 마운드에 오를 상황이 만들어지지 않아 출전하지 않았다. 이로써 오승환과 강정호, 두 한국인 메이저리거의 투타 맞대결은 성사되지 않았다.

초반 양 팀은 팽팽하게 맞서다 기선을 잡은 쪽은 세인트루이스다. 세인트루이스는 0-0으로 맞서고 있던 5회말 크리스 카펜터가 피츠버그 선발투수 존 니스를 상대로 적시안타를 쳐 선취점을 뽑았다.

피츠버그는 6회초 바로 반격에 나서 역전에 성공했다. 선두타자 존 제이소가 2루타를 치고 출루해 기회를 열었고 그레고리 폴랑코가 세인트루이스 선발투수 카를로스 마르티네즈가 던진 4구째를 밀어쳐 오른쪽 담장을 넘겼다.

플랑코의 투런포로 2-1 역전 리드를 잡은 피츠버그는 7회초 제이소가 적시타를 치고, 8회초 폴랑코가 이번에는 왼쪽 담장을 넘어가는 솔로포를 날려 4-1까지 달아났다.

세인트루이스는 9회말 마지막 공격에서 한 점을 만회하는데 그쳤다. 세인트루이스는 4-2로 승리를 거두고 5연승을 이어갔다.

조이뉴스24 류한준기자 hantaeng@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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