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형태기자] 타격감을 확실하게 잡은 김현수(28, 볼티모어 오리올스)가 2루타 포함 멀티히트로 또 맹타를 휘둘렀다.
김현수는 4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워싱턴 주 시애틀 세이프코필드에서 열린 시애틀 매리너스와 원정경기에 2번타자 겸 좌익수로 선발출전, 5타수 2안타를 기록했다.
지난달 29일과 이달 1일 2경기 연속홈런을 친 김현수는 2일 3타수 무안타로 잠시 쉬어갔지만 이날 멀티히트로 안타 행진을 재개했다.
1회초 1사 주자없는 상황에서 일본 출신인 상대 선발 이와쿠마 히사시와 맞선 김현수는 풀카운트 승부 끝에 6구째 싱커를 받아쳐 우측 2루타를 만들었다. 올 시즌 9번째 2루타. 매니 마차도의 2루땅볼 때 3루를 밟은 김현수는 후속타 불발로 득점을 올리지는 못했다.
3회 1사 주자없는 상황에선 1루수 땅볼로 아웃됐다. 선두타자로 나선 5회에는 우익수 뜬공으로 아웃됐다.
그러나 김현수는 4번째 타석에서 멀티히트를 만들었다. 7회 무사 1루에서 좌타석에 들어선 그는 바뀐 투수 에드윈 디아스와 맞서 98마일 투심을 밀어쳐 좌전안타로 연결했다. 시즌 13번째 멀티히트.
1루를 밟은 김현수는 마크 트럼보의 적시타 때 2루에 안착했지만 추가진루 없이 공격을 끝냈다. 선두타자로 나선 9회 마지막 타석에선 좌익수 뜬공으로 물러났다. 이날 2안타로 김현수의 타율은 3할3푼8리(종전 0.336)가 됐다. 볼티모어는 4-9로 패해 시애틀 원정 4연전을 모두 내줬다. 한편 시애틀의 이대호(34)는 이날 출전하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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