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명의기자] 넥센 히어로즈가 선발 전원 안타를 기록한 타선에 힘입어 한화 이글스를 연이틀 제압했다.
넥센은 30일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한화와의 시즌 12차전 경기에서 11-5로 승리했다. 2연승과 함께 이번 한화와의 3연전을 2승1패 위닝시리즈로 마친 넥센은 3위 자리를 지켰다. 2연패에 빠진 한화는 여전히 최하위.
2회말 1사 만루 찬스를 박정음의 병살타로 무산시킨 넥센은 3회말을 빅이닝으로 만들어냈다. 9명의 타자가 타석에 들어서 안타 5개, 사사구 2개를 묶어 대거 6점을 뽑아냈다.
선두타자 서건창의 볼넷이 시작. 고종욱의 몸에 맞는 공에 이어 김하성의 안타로 무사 만루가 됐다. 여기서 윤석민의 적시타, 김민성의 2타점 2루타가 터져나왔다. 채태인이 삼진으로 물러났지만 이택근의 2타점 2루타와 박정음의 적시타가 이어졌다. 스코어 6-0.
지난 25일 롯데 자이언츠와의 데뷔전에서 7이닝 1실점 호투로 승리투수가 됐던 한화 새 외국인 투수 카스티요는 3회말을 버티지 못하고 마운드를 내려갔다. 카스티요의 성적은 2.2이닝 8피안타 3사사구 6실점.
한화도 4회초 곧바로 추격에 나섰다. 김태균과 로사리오의 연속 안타로 무사 1,2루. 양성우와 김경언이 범타로 물러났지만 차일목의 우전안타에 이어 대타 이성열의 밀어내기 몸에 맞는 공이 나왔다. 이어 정근우의 2타점 적시타, 이용규의 적시타로 4-6까지 점수 차를 좁혔다.
그러나 한화의 기세는 오래가지 않았다. 넥센이 5회말 다시 한 번 빅이닝을 만들어내며 한화의 기를 죽였다. 윤석민의 볼넷과 김민성의 안타로 무사 1,2루 찬스를 잡은 뒤 채태인과 이택근의 적시타, 박동원의 2타점 2루타, 서건창의 적시타가 이어졌다. 5점을 보탠 넥센은 11-4로 달아났다.
그대로 승부는 끝이었다. 한화가 7회초 차일목의 희생플라이로 한 점을 따라붙었지만 승패에 영향은 없었다. 경기는 넥센의 11-5 승리로 막을 내렸다. 넥센 두 번째 투수 김상수가 1.1이닝 무실점으로 승리투수가 됐고 카스티요가 패전을 기록했다.
한편 이날 넥센의 선발 전원 안타는 올 시즌 30호, 통산 731호, 넥센의 올 시즌 6호 기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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