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류한준기자] kt 위즈가 SK 와이번스를 누르고 3연패에서 벗어났다. 홈런 4방을 주고 받는 화력전 끝에 손에 넣은 값진 승리다.
kt는 30일 안방인 수원 케이티위즈파크에서 열린 SK와 주중 3연전 마지막 날 경기에서 10-5로 이겼다. kt는 시즌 30승(2무 41패) 고지에 올랐다. SK는 3연승 상승세가 한풀 꺾이면서 38승 37패가 됐다,
kt는 0-0이던 3회말 선두타자 김상현이 SK 선발투수 메릴 켈리를 상대로 3루수쪽 내야안타로 출루하며 기회를 잡았다. 이어 타석에 나온 이해창이 2루타를 쳐 무사 2, 3루 찬스를 이어갔다, 후속타자 박기혁이 유격수 앞 땅볼을 쳤을 때 3루 주자 김상현이 홈으로 들어와 선취점을 냈다.
kt는 4회말 대포로 추가점을 냈다. 무사 1, 2루 상황에서 타석에 선 박경수가 켈리가 던진 3구째 직구(145km)에 방망이를 돌렸다. 타구는 좌중간 담장을 넘어가는 3점 홈런(시즌 13호)이 됐다.
4-0으로 달아난 kt는 또 한 번 대포를 가동했다. 5회말 앤디 마르테가 2사 3루 상황에서 캘리를 상대로 2점 홈런(시즌 14호)을 날렸다.
0-6으로 끌려가던 SK는 홈런으로 추격했다. 6회초 박재상이 kt 선발투수 트레비스 밴와트가 던진 3구째 투심(140km)을 받아쳐 투런포(시즌 6호)로 연결했다. 7회초에는 무사 만루 상황에서 헥터 고메즈가 내야안타를 쳐 한 점을 더했다.
kt도 달아나는 점수를 냈다. 7회말 추가점을 뽑았다. 이대형의 적시안타로 7-3으로 달아났고 이어진 2사 만루 상황에서는 전민수가 2타점 적시타를 때려 9-3까지 점수 차를 벌렸다.
kt는 마음을 놓을 수 없었다. SK가 8회초 최승준의 2점 홈런(시즌 15호)으로 5-9로 따라붙었다. kt는 8회말 상대 폭투로 귀중한 추가점을 뽑았다. 2사 3루 상황 이대형 타석에서 SK 5번째 투수 김태훈이 6구째 던진 공이 포수 뒤로 빠졌다. 그 틈을 타 3루 주자 전민수가 홈으로 들어왔다.
kt는 9회초 SK공격을 잘 막아내며 경기를 마무리했다, 밴와트는 6이닝 동안 6피안타(1피홈런) 3실점하고 타선 지원 속에 승리투수가 돼 시즌 4승째(6패)를 올렸다. 켈리는 5이닝 동안 8피안타(2홈런) 6실점으로 흔들리며 패전투수가 됐다, 시즌 4패째(5승)를 당했다.
kt는 박경수가 스리런포를 날려 제 역할을 했다. 이진영, 마르테, 박기혁은 멀티히트로 타선에 힘을 보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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