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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6안타 폭발 롯데, KIA에 화끈 설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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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 18-4 대승, 노경은 이적 첫 선발 등판서 승리투수

[석명기자] 롯데 자이언츠가 23안타를 폭발시키며 KIA 타이거즈에 화끈한 설욕전을 펼쳤다.

롯데는 22일 광주-기아 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KIA와 시즌 8차전에서 시즌 팀 최다인 26안타를 몰아치며 KIA 마운드를 초토화시키고 18-5로 크게 이겼다. 전날 경기 패배(6-9)를 되갚은 롯데는 순위 6위를 유지한 채 다섯번째로 시즌 30승(37패)을 달성한 팀이 됐다.

이적 후 처음으로 선발 등판한 롯데 노경은은 5이닝 4피안타 2사구 4탈삼진 4실점(3자책)하고 타선의 전폭적인 지원을 받아 승리투수가 됐다. 시즌 첫 승이자 지난 2014년 7월 1일 KIA전 이후 근 2년만에 선발승의 기쁨을 맛봤다.

KIA는 선발 정동현이 2이닝 4실점하고 조기 강판당한데다 전상현(0.2이닝 3실점) 박준표(3.1이닝 5실점) 곽정철(2이닝 4실점) 심동섭(1이닝 2실점) 등 등판하는 투수들이 불붙은 롯데 타선을 감당해내지 못했다.

롯데는 4회초를 제외하고 매 이닝 득점 퍼레이드를 펼쳤다.

1회초 출발부터 좋았다. 톱타자 손아섭이 안타를 치고나가 기회를 열자 황재균의 적시타와 아두치 강민호의 연속 2루타가 줄줄이 터져 3점을 선취했다.

2회초 김문호의 적시타로 1점, 3회초 손용석의 2타점 2루타 등으로 3점, 5회초 김문호의 2루타 등으로 3점을 뽑아냈다. 5회가 끝났을 때 이미 롯데가 10-4로 앞서 승부는 기울었다.

그러나 롯데 타선은 그동안의 아쉬움을 한꺼번에 털어내겠다는 듯 안타를 때리는 것도, 점수를 뽑아내는 것도 멈추지 않았다. 6회부터 9회까지도 꼬박꼬박 점수를 보태 KIA를 허탈하게 했다.

롯데 타선에서는 문규현과 아두치가 나란히 4안타 맹타를 휘둘렀고, 3안타를 때린 선수도 강민호 황재균 박종윤 3명이나 됐다. 황재균이 4타점을 쓸어담았고 문규현이 3타점을 올렸다.

KIA는 8안타로 5점을 냈지만 대패를 면하지 못했다.

조이뉴스24 석명기자 stone@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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