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변희상, '까사 발렌티나' 주연 캐스팅…첫 연극 도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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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성의 옷을 입는 크로스 드레서, 외국 다큐 찾아보며 공부"

[김양수기자] 배우 변희상이 첫 연극 도전에 나선다. 변희상은 연극 '까사 발렌티나'(연출 성종완)의 주연으로 캐스팅됐다.

연극 '까사 발렌티나'는 1962년 뉴욕 캣츠킬 산맥에 있는 한 방갈로 슈발리에 데옹에 모여든 일곱 명의 남자들의 이야기를 그린 작품이다. 그들은 나이도 직업도 제 각각이지만 모두 크로스 드레서(이성의 옷을 입는 사람)라는 은밀한 취미를 가지고 있다. 변희상은 윤희석, 최대훈, 박정복과 함께 남자주인공인 발렌티나 역을 맡았다.

변희상은 "트렌스젠더와 동성애 등은 들어봤지만 크로스 드레서는 생소한 용어였다"며 "외국의 사례와 다큐 등을 찾아보면서 그들의 삶을 이해하려고 노력하고 있다"고 밝혔다.

단국대학교 뮤지컬학과를 졸업한 변희상은 뮤지컬 '두 도시 이야기' '명성황후' '드라큘라' '마리 앙투아네트' '유린타운' 등에 출연했다. '까사 발렌티나'는 연극 데뷔작이다.

변희상은 "뮤지컬은 노래, 춤 등 쇼적인 부분에 기댈 곳이 있지만 연극은 온전히 연기로 승부를 걸어야 한다. 뮤지컬과 다른 발성과 대사 톤으로 처음엔 많이 힘들었다"면서도 "다행히 선배님들이 너무 잘 알려주시고 연출님도 조언을 잘 해주셔서 차근차근 배워나가고 있다. 작품이 관객들에게 온전히 잘 전달되는데 부족함 없는 연기를 보여드리고 싶다"고 전했다.

연극 '까사 발렌티나'는 뮤지컬 '라카지' '킹키부츠' 등 크로스 드레서들의 모습을 사랑스럽고 유쾌하게 풀어낸 극작가 하비 피어스타인의 신작이다. 오는 21일부터 서울 대학로 DCF대명문화공장 2관에서 개막한다.

조이뉴스24 김양수기자 liang@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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