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성필기자] "원정이지만 정말 잘 했다."
심판 판정에 거칠게 항의하며 퇴장을 불사할 정도로 치열하게 싸웠던 수원 삼성의 서정원 감독은 경기 결과에 만족감을 나타냈다. 슈퍼매치를 통해 선수단이 하나로 묶이는 계기가 될 것으로 예상했다.
수원은 18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현대오일뱅크 K리그 클래식 2016' 15라운드 FC서울과의 경기에서 후반 36분 터진 곽희주의 동점골로 1-1 무승부를 거뒀다.
경기 후 수원 서정원 감독은 "선수들이 서울을 상대로 준비를 정말 잘했다. 원정 경기지만 상당히 괜찮았다. 선제 실점을 했지만 동점골을 만들었다. 오늘 경기를 계기로 반등을 할 수 있도록 하겠다"라고 말했다.
서 감독은 후반 27분 아드리아노에게 페널티킥을 내준 심판 판정에 물병을 걷어 차는 등 격분했고 송민석 주심으로부터 퇴장 명령을 받았다. 서 감독은 "퇴장 당하는 장면을 만든 것은 죄송스럽지만 페널티킥을 허용한 장면에는 아쉬운 부분이 분명 있었다"라며 우회적으로 판정에 대한 불만을 드러냈다.
서울을 상대로 선택했던 수비 방법인 플랫3에 대해서는 "생각보다 잘 됐다. 상대를 적절히 막았고 이정수, 곽희주가 잘 조절해줬다. 하지만 옵션이 하나 더 생겼을 뿐이다. 앞으로 이를 잘 활용하겠다"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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