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명의기자] 김현수(28, 볼티모어 오리올스)가 오랜만에 멀티히트를 신고하며 타격감을 끌어올렸다.
김현수는 18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메릴랜드주 볼티모어의 캠든야즈에서 열린 토론토 블루제이스와 홈경기에 2번타자 좌익수로 선발 출전, 4타수 2안타 1득점 1삼진을 기록했다. 지난 8일 캔자스시티 로열스전 5타수 2안타 이후 7경기만에 나온 멀티히트다.
선발 3경기 연속 무안타 침묵을 깨며 8경기 연속 출루 행진을 이어간 김현수는 시즌 타율을 종전 3할1푼9리에서 3할2푼7리로 끌어올렸다.
선발로 출전한 최근 3경기에서 연속 4타수 무안타로 부진에 빠져있던 김현수는 17일 보스턴 레드삭스와의 경기에 결장하며 휴식을 취했다. 그리고 이날 선발 라인업에 복귀, 자신의 존재감을 확인시켰다.
1회말 첫 타석부터 안타가 나왔다. 무사 1루에서 타석에 들어선 김현수는 토론토 선발투수 애런 산체스를 상대로 1루 방면 강습타구를 날려 내야안타를 만들어냈다. 타구가 1루수의 글러브를 맞고 굴절되는 사이 김현수가 1루에서 세이프.
김현수의 안타로 무사 1, 2루 찬스를 만든 볼티모어는 매니 마차도의 적시타로 점수를 뽑았다. 0-3으로 뒤지다 1-3으로 따라붙는 점수. 그러나 김현수는 더 이상의 후속타가 나오지 않아 홈을 밟지 못했다.
3회말 두 번째 타석에서는 선두타자로 등장해 정교한 밀어치기로 좌전안타를 치고 나갔다. 이후 김현수는 마차도의 안타로 3루까지 진루했고, 마크 트럼보의 적시타 때 홈을 밟아 득점을 올렸다. 2-4로 따라붙는 득점이었다.
김현수의 활약으로 추격을 시작한 듯 했지만 볼티모어는 4회초 대거 7점을 빼앗기며 토론토에게 승기를 내줬다. 2-9로 뒤진 4회말, 김현수도 2사 2루 득점권 찬스에서 헛스윙 삼진으로 물러나고 말았다.
7회말 2사 주자 없는 가운데 바뀐 투수 드류 스토렌에게 중견수 플라이로 아웃된 김현수는 더 이상 타격 기회를 갖지 못했다. 볼티모어는 3-13으로 완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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