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명의기자] 일본 프로야구의 전설 장훈(76, 일본명 하리모토 이사오)이 미일 통산 최다안타 신기록을 수립한 스즈키 이치로(43, 마이애미 말린스)를 극찬했다. 피트 로즈(75)에게는 일침을 가했다.
일본 스포츠닛폰은 18일 야구평론가로 활동 중인 장훈의 이치로 관련 코멘트를 전했다. 장훈은 이치로의 미일 통산 최다 안타 기록에 "매우 훌륭하다"고 높은 평가를 내렸다.
또한 장훈은 이치로의 기록을 인정하지 않고 이는 피트 로즈에게는 "무슨 질투를 하고 있는 것인가"라며 "미국에서 먹은 사과나 일본에서 먹은 사과나 똑같다"는 말로 반박했다.
이치로는 지난 16일(한국시간) 샌디에이고 파드레스전에서 안타 2개를 추가, 미일 통산 4천257안타를 기록했다. 이는 피트 로즈가 보유 중이던 기존 메이저리그 통산 최다 안타 기록 4천256안타를 뛰어넘는 신기록이다.
이치로의 기록은 논란을 낳았다. 일본에서 때려낸 안타의 가치가 인정받지 못하고 있는 것. 피트 로즈도 미국 현지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이치로의 위업에 뭐라 얘기할 생각은 없지만, 이런 식이라면 고교시절 안타도 합산해야 한다"고 자신과의 비교에 불쾌감을 보였다.
사실 이치로의 기록은 비공식 기록이다. 그러나 피트 로즈가 이치로의 기록을 폄하하는 듯한 반응을 보이자 일본 프로야구의 원로인 장훈이 지원 사격에 나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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