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미영기자] 그룹 JYJ 멤버 겸 배우 박유천이 사면초가에 몰렸다. 또 다른 여성에게 성폭행 혐의로 피소 당한 가운데 경찰은 박유천 사건 전담팀을 꾸려 본격 수사에 돌입한다.
박유천은 지난 16일 또다른 여성으로부터 성폭행 혐의로 피소 당했다. 경찰에 따르면 20대 여성은 지난해 12월 박유천에게 성폭행을 당했다는 내용의 고소장을 대리인을 통해 접수했다.
앞서 또다른 성폭행 혐의로 피소 당했다가 고소 취하한지 이틀 만이다. 지난 10일 유흥업소에서 일하는 20대 여성 A씨는 박유청에 성폭행 당했다며 강남경찰서에 고소장을 제출했으며, 14일 자정께 소 취하를 했다.
고소인이 기존의 입장을 번복하면서 향후 수사도 불투명해졌던 상황. 성폭행 사건은 친고죄가 아니라 신고자 의사와 관계없이 처벌 여부가 결정된다. 이번 사건을 조사 중인 강남경찰서는 사건 취하와 관련 없이 수사를 계속하겠다는 방침이었다. 그러나 고소인이 사건을 취하하면서 사실상 종결되지 않겠냐는 전망이 우세했던 것이 사실. 하지만 또다른 고소인의 등장으로 이번 사건은 확대 수사가 결정됐다.
강남경찰서는 박씨의 성폭행 피소 사건 실체를 규명할 '전담수사팀'을 꾸렸다. 전담팀은 총 6명으로 구성됐으며, 신속하게 수사하겠다는 입장이다.
박유천 측의 소속사는 두번째 피소 사실이 언론을 통해 알려진 직후 "연이어 불미스러운 사건에 연루되어 많은 분들에게 심려 끼쳐 드린 점 죄송하다"라며 두번째 피소 사실과 관련 사실무근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부디 사실 확인 근거가 없는 자극적인 취재를 자제해 주시고 수사기관의 결과를 기다려 주시기를 간곡히 부탁드린다"고 호소했다. 혐의 인정시 은퇴하겠다는 초강수도 뒀다.
이번 사건과 관련, 확인되지 않은 루머가 재생산 되면서 2차 피해도 심각하다. 가짜 동영상이 급속하게 유포되고 있고, 찌라시도 넘쳐난다. 이번 사건의 본질과 무관한 허위 정보도 많다. 박유천 사건의 고소인으로 잘못 지목된 한 20대 여성은 자신의 사진을 SNS에 유포한 이를 찾아달라며 지난 16일 경찰에 진정서를 내기도 했다. 애꿎은 피해자가 생겨나고 있는 셈이다.
경찰의 조사가 신속하게 진행되어야 하는 것도 이 때문이다. 이번 사건과 관련, 수사가 이제 막 시작된 만큼 사실 관계 여부가 파악되기 이전이다. 물론 경찰의 공식 발표도 없었다. 경찰 조사를 앞서나간 각종 추측성 기사들이 넘쳐난다. 박유천의 혐의는 경찰 조사가 진행되면 밝혀질 일이다. 박유천의 소속사 측도 사건 발생 직후 줄곧 "경찰에서 조사 요청이 있을 시 성실히 임하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성폭행이라는 치명적인 구설수에 오른 박유천의 이미지는 이미 추락할 만큼 추락했고, 여론은 싸늘하다. 일부 팬들도 "지지를 철회한다"며 등을 돌렸다. 죄를 지었으면 벌을 받아야 하는 것이 당연하다. 그러나 확인되지 않은 각종 루머, 재생산 되는 허위 정보들은 이번 사건과 무관한 또다른 피해자를 만들어내고 있다. 경찰 수사가 어떤 방향으로 흘러갈지, 또 어떠한 결과를 내놓을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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