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양수기자] 배우 김강우가 데뷔 첫 연극 무대에 오른다.
10일 연극열전6 측은 "연극열전6의 세번째 작품 '햄릿-더 플레이'에 김강우가 출연한다"고 밝혔다.
최근 드라마 '굿바이 미스터 블랙'에서 설득력 있는 악역 연기로 화제를 모았던 김강우는 배우 김동원과 햄릿 역으로 교차 출연한다. 김강우의 햄릿 도전은 15년 만이다.
김강우는 2001년 중앙대학교 재학시절, 본 작품의 출발인 김동연 재구성·연출의 '햄릿 - 슬픈 광대의 이야기'에 햄릿으로 출연한 바 있다. 김강우는 이번에도 햄릿으로 참여, 데뷔 후 첫 연극 무대에 도전하면서 작품에 대한 기대감을 높이고 있다.
전쟁과 국가, 장애와 죽음 등 시의성 있는 화두로 화제를 모은 연극 '나무 위의 군대' '킬 미 나우'에 이어 세번째로 선보이는 '햄릿 - 더 플레이'는 셰익스피어 서거 400주년에 맞춰 선보이는 작품.
연극 '환상동화' '프라이드', 뮤지컬 '심야식당' '난쟁이들'의 김동연 연출과 연극 '모범생들(작)' '프라이드(각색)' '카포네 트릴로지(각색)'의 지이선 작가가 참여한다.
'햄릿 - 더 플레이'는 원작을 최대한 유지하되 원작에 없는 ‘어린햄릿’과 해골로만 존재하는 광대 ‘요릭’을 등장시켜 햄릿을 비롯한 각 인물들의 비극적 상황에 설득력을 더하며 관객의 이해를 도울 전망이다. 더불어 어린햄릿과 햄릿, 요릭과 호레이쇼가 과거의 연극과 햄릿의 현실로 끊임없이 중첩되는 구조를 통해 과거와 현재, 미래는 결국 연결되고 순환되며 이 역사를 기록하고 전하는 것이 연극의 존재 이유라고 밝힌다.
햄릿의 숙부 클로디어스 역은 이갑선과 김대령이, 햄릿이 사랑한 두 여인 오필리어와 거트루드는 이진희와 서태영이, 어린 햄릿은 탕준상과 정재윤이 교차 출연한다. 이 외에도 최진석, 이현철, 김지휘, 송광일이 출연한다.
8월 2일부터 10월 16일까지 충무아트센터 중극장 블랙 상연되며 공연 티켓은 6월 중순 오픈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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