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명의기자] "1번타자를 뺐다. 20타수 무안타다."
류중일 삼성 라이온즈 감독이 선발 라인업에 변화를 줬다. 타격 부진에 시달리고 있는 배영섭을 선발에서 제외했다.
류 감독은 9일 잠실구장에서 열리는 LG 트윈스와의 경기를 앞두고 배영섭의 선발 제외 소식을 알렸다. 배영섭은 4월10일 사직 롯데전 이후 줄곧 삼성의 톱타자로 출전해왔던 선수. 삼성으로서는 꽤 커다란 변화다.
배영섭은 최근 5경기에서 21타수 1안타(타율 0.048)의 부진에 빠져 있다. 류 감독은 "1번타자를 뺐다. 요즘 20타수 무안타"라며 "경기 전에 타격 연습을 많이 시켰다"고 설명했다. 수치에 있어 다소 착오가 있었지만, 긴 타격 부진이 라인업 제외의 이유라는 설명이었다.
배영섭을 대신해 박해민이 톱타자로 나선다. 배영섭이 비운 중견수 자리에는 최선호가 출전한다. 최선호의 타순은 9번. 2번타자로는 김상수가 전진 배치됐다.
LG도 마찬가지로 타격이 부진한 유격수 오지환을 선발에서 제외하고 강승호를 투입했다. 강승호는 8번타자 유격수로 선발 출전한다. 오지환 역시 최근 10경기 타율이 1할2푼9리(31타수 4안타)에 그친다.
경기 전 오지환은 "결과에 대한 불안감"이라고 최근 자신의 부진을 설명했다. 그동안 부진한 타격에도 대체 불가의 수비력을 앞세어 선발 출전해왔지만, 이날은 휴식 차원에서 벤치에 대기하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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