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미영기자] '응답하라 1988' 신원호 PD가 백상예술대상 연출상을 수상했다.
3일 오후 서울 경희대학교 평화의전당에서 방송인 신동엽과 수지 진행으로 '제52회 백상예술대상' 시상식이 열렸다.
TV부문 연출상은 가장 치열한 경합이 예고된 수상 부문. 후보에는 KBS2 '태양의 후예' tvN '시그널' '응답하라 1988' 등 큰 인기를 끌었던 작품들의 제작자가 이름을 올렸다.
'응답하라 1988' 신원호 PD는 "망할 줄 알았다. 속편은 망한다고 했는데 벌써 3편이나 했다. 저희도 망할 거라고 각오하고 시작했다. 다들 엣지있고 세련된 드라마 했는데, 그래도 따뜻하고 위로되는 드라마가 있었으면 했다. 반은 엄살이었는데 이렇게까지 사랑 받을 줄 몰랐다"고 털어놨다.
그는 "아마도 우리가 외롭고 힘들고 위로받고 싶었던 것 같다 살기 힘든 세상에 사람 냄새 나는 드라마 잘 만들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병상에 있는 연기자 최성원도 응원했다. 그는 마지막으로 "노을이가 지금 좀 아파요. 얼른 일어나서 노래방에서 노래 부르는 모습을 보고싶다"고 말했다.
한편 백상예술대상은 1965년부터 한국 대중문화 예술의 발전과 예술인의 사기진작을 위해 제정한 시상식. 올해로 52회째를 맞았으며 지난 1년간 방영 또는 상영된 TV, 영화부문의 제작진과 출연자에게 시상하는 국내 유일의 종합예술상이다. JTBC, JTBC2와 중국 동영상 사이트 아이치이에서 생중계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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