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류한준기자] kt 위즈가 롯데 자이언츠를 연장전까지 가 물리치고 연패 탈출에 성공했다.
kt는 2일 사직구장에서 열린 2016 KBO리그 롯데와 원정경기에서 2-1로 이겼다.
kt는 4연패에서 벗어나며 미뤄뒀던 시즌 20승(2무 29패) 달성에 성공했다.
롯데는 스윕승을 노렸지만 kt의 뒷심에 발목이 잡히면서 2연승에서 멈췄다. 24승 27패가 됐다.
두 팀은 팽팽한 승부를 끝까지 이어갔다. kt가 선취점을 냈다. 3회초 롯데 2루수 정훈의 송구 실책으로 잡은 1사 만루 기회에서 오정복이 희생플라이를 쳐 1-0으로 앞서갔다.
롯데는 4회말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1사 1, 2루 기회에서 황재균이 적시타를 쳐 1-1 동점을 만들었다.
이후 두 팀은 점수를 추가하지 못했다. 타선이 상대 선발투수 주권(kt)과 박세웅(롯데) 공략에 애를 먹었기 때문이다.
주권이 7이닝 1실점, 박세웅은 8이닝 1실점(무자책점)으로 호투했으나 두 선수 모두 승패를 기록하지 못했다.
9회말 롯데가 1사 3루의 끝내기 기회를 잡고도 후속타 불발로 점수를 못 내자, kt가 연장 10회초 귀중한 점수를 뽑아냈다. 선두타자 전민수가 롯데 두 번째 투수 이정민에게 안타를 치고 출루했다. 이어 김종민의 보내기 번트로 1사 2루 기회를 잡았다.
kt는 심우준이 삼진으로 물러났으나 2사 후 배병옥이 적시타를 날려 2-1로 리드를 잡았다. kt는 10회말 심재민과 김사율을 마운드에 연달아 올려 롯데 추격을 막아내고 귀중한 승리를 챙겼다.
8회말 2사 1, 3루 위기에서 kt 세 번째 투수로 나왔던 김재윤이 실점 없이 이닝을 끝낸 후 9회말까지 막아 구원승을 올렸다. 시즌 3승째(2세이브)다. 김사율은 10회말 2사 1루에서 심재민에 이어 나와 공 2개를 던지고 세이브를 챙겼다. 시즌 첫 세이브다. 롯데 이정민이 패전투수가 됐다. 시즌 2패째(2승 1세이브 3홀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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