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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미디명가 KBS"…'외개인', 유상무 악재 딛고 웃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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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그맨+외국인들의 '개콘' 도전기…5일 첫방송

[이미영기자] 시작부터 악재였다. 출연자 유상무가 논란에 휩싸이면서 잠정 하차했고, 첫방송은 연기 됐다. '웃음'을 주겠다는 개그 프로그램이 정작 웃을 수 없는 상황에 놓였다. 우여곡절 끝에 시청자들과 만나는 '외.개.인'은 웃음을 찾을 수 있을까.

2일 오전 서울 여의도 KBS신관에서 열린 KBS2 새 예능프로그램 '어느날 갑자기 외.개.인'(이하 외개인) 제작발표회에 참석했다.

'외.개.인'은 어느날 갑자기 외국에서 개그하러 온 사람이라는 뜻을 담은 프로그램으로, 최정상 개그맨들이 멘토가 되어 끼 많은 외국인을 선발해 실력 있는 개그맨으로 키워내는 리얼 개그 버라이어티다. 11인의 개그맨들이 4개의 팀을 이뤄 외국인을 개그맨으로 양성하고, 재능을 인정 받은 외국인은 '개그콘서트' 무대에 오를 수 있는 기회를 얻게 된다.

'외.개.인'은 시작부터 쉽지 않았다. 유상무 악재로 난항을 겪었고, 제작진은 상황 수습을 위해 분주히 움직였다. '외.개.인'은 당초 지난 달 21일 첫 방송 예정이었으나 출연예정자 유상무가 성폭행 혐의를 받으며 무기한 연기됐다. 이후 28일 방송을 예고했으나 이 역시 무산되고, 결국 폐지된 '출발 드림팀2' 후속프로그램으로 편성을 받았다.

김진홍 KBS 예능국장은 "우여곡절 끝에 프로그램이 시작이 됐다. 개그맨들과 외국인들이 콜라보를 해서 새로운 변화와 진보가 있는 프로그램을 만들자고 준비했다. 굉장히 우여곡절이 많았다. 3주 전에 방송이 나갈 뻔 했는데, 어려운 일이 많아 늦게 방송이 됐다"고 유상무 논란을 에둘러 설명했다.

김상미 PD는 "우여곡절 끝에 이번주에 방송을 하게 됐다. 유상무의 불미스러운 일로 방송 지연됐다. 편집하고 정리를 하느라 시간이 걸렸다"고 유상무 논란을 언급했다.

이어 "유상무 측과 협의를 해서 자진 하차를 하게 됐다. (출연자들은) 그 부분에 대해서는 조사가 진행되고 있는 사건이라 언급하기는 어려울 것 같다. 12명에서 11명의 개그맨들이 하게 됐다"고 유상무의 하차를 공식적으로 알렸다.

유상무는 이미 유세윤, 이상준과 함께 한 팀을 이뤄 녹화를 마친 상황. 유상무의 촬영 분량은 최대한 편집됐고, 출연자들은 재촬영을 했다. 유상무는 잠정 하차에서 최종 하차가 결정됐다.

김상미 PD는 "한 분이 하차했다고 해서 큰 영향이 없을 것이다. 두 분이 충분히 멘토를 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편성 시간이 일요일 오전으로 이동한 것과 관련 "토요일 저녁은 호흡이 빠르게 진행되는 부분이 있었는데, 오전 10시50분은 불토를 보내고 여유롭게 시청할 수 있는 시간이다. 편집 호흡이 여유로워졌다. 재미있는 것은 밤 11시나 아침 9시에 보나 똑같은 재미를 느끼지 않을까 한다"고 말했다.

출발은 삐걱 거렸지만 프로그램 자체의 경쟁력에 대한 자신감은 넘쳤다. 방송3사의 개그맨들과 외국인들의 콜라보에 거는 기대감도 컸다.

김상미 PD는 "2012년부터 2015년 3월까지 3년 정도 '개그콘서트' 연출을 했었는데 잘 짜여진 무대에서 코너를 보여주는 것도 재밌지만 개그맨들의 실생활을 보여주는 것도 재밌겠다고 생각했다. 그러던 중 메인 작가가 개그맨이 외국인에게 개그를 가르치면 어떻겠느냐고 의견을 냈다. 근데 웃음이라는 게 언어가 통하지 않는 곳에서 제일 힘들지 않나. 다른 문화권에 있는 코미디를 재밌게 보기가 어려운 게 사실이다. 과연 '외국인들의 웃음코드가 우리랑 맞을까', '한국화를 시킬 수 있을까'를 두고 재밌을 것 같아서 시작했다"고 프로그램 기획의도를 설명했다.

김 PD는 또한 "멘토들의 경쟁과 다른 스타일의 네 팀을 보는 재미가 있다. 완성된 코너가 있는 '개그콘서트'나 '웃찾사'가 아닌, 웃음이 만들어지는 과정을 볼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국주는 "방송3사 개그맨들이 모여 할 수 있었던 프로그램이 없었다. 개그맨들이 모여 회의하는 모습을 찍은 것이 너무 재미있었다. 촬영인지, 수다떠는 모습인지 모를 정도로 재미있다. 개그맨들이 웃음에 대한 에너지가 있다는 걸, 진정성 있게 보여줄 수 있을 것 같다"고 관전 포인트를 설명했다.

김준현은 "불안하게 출발하는 듯 하지만 내부적으로는 견고하게 다져서 준비된 출발을 한다고 생각한다. 많은 우려와 관심 있겠지만, 걱정하지 않아도 될 것이다. KBS 예능에서 부족했던 큰 재미와 색다른 재미, 감동을 느낄 수 있을 것이라고 자신있게 이야기 한다"고 기대를 당부했다.

김준현과 유민상, 서태훈 유세윤, 이상준, 이국주, 김지민, 박나래, 이진호, 양세찬, 이용진 등이 출연하며 최근 성폭행 논란에 휩싸인 유상무는 최종 하차했다. '외.개.인'은 오는 5일 오전 10시50분 첫방송 된다.

조이뉴스24 이미영기자 mycuzmy@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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