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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성용의 냉철한 분석 "실수 계속 나오면 발전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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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대표팀, 스페인과의 경기에서 1-6으로 대패

[이성필기자] 군사훈련까지 연기하고 대표팀에 합류해 스페인과의 평가전에 나선 기성용(스완지시티)은 완패를 인정하며 체코전까지 빠른 회복이 중요하다고 전했다.

한국 축구대표팀은 2일 새벽(한국시간) 오스트리아 잘츠부르크 레드불 아레나에서 끝난 스페인과의 평가전에서 1-6으로 완패했다. 주세종(FC서울)이 후반 한 골을 만회하며 겨우 영패를 면했다.

이날 중앙 미드필더로 출전해 풀타임을 소화한 기성용은 "선수들도 잘 알고 있을 것이다. 우리 실수가 가장 큰 패인이었다. 이런 것을 이겨내지 못한다면 세계 무대에서는 절대 성적을 낼 수가 없다"라고 냉정하게 평가를 내렸다.

전반 31분 다비드 실바(맨체스터 시티)에게 프리킥 실점을 하기 전까지 한국은 나쁘지 않은 경기력을 보여줬다. 기성용은 "첫번째 실점 이후 곧바로 두번째 골을 내주면서 무너졌다"라고 분석했다.

실수를 하는 것이 축구라는 것을 알고 있다는 기성용은 "실수를 최대한 줄여서 경기를 해야 우리는 발전하고 더 좋은 팀이 된다. 항상 한국 축구는 큰 경기, 큰 팀과 경기를 할 때 상대방이 잘한 것도 있지만 실수를 하는 것도 많다. 그런 것이 계속 나오면 발전이 없다. 선수들이 실수를 안하려고 긴장감을 가지고 노력을 해야 된다"라고 집중력 있는 경기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한국이 골을 내주며 정신적으로 흔들린 것은 가장 아쉬웠다. 기성용도 "상대는 세계 최고의 선수들이다. 상대는 한 번 무너지면 그 부분을 공략한다"라며 지고 있어도 냉정한 경기를 해야 세계 정상권의 팀과의 격차를 줄일 수 있다고 말했다.

오는 5일 체코전에 대해서는 "선수들이 무엇을 잘못했는지 되돌아볼 것이다. 운동장에서 보여줘야 한다. 말로 잘하겠다는 것보다 운동장에서 최선을 다하는 것이 중요하다"라고 답했다.

조이뉴스24 잘츠부르크(오스트리아)=이성필기자 elephant14@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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